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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좋은/송도문화

[송도에 가면 예술이 있다] 컬러의 마술사 ‘에이브 로저스’ 편

 

송도 센트럴파크 웨스트보트하우스 근처에는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나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등장할 것 같은
알록달록 레몬색으로 디자인된 선착장과 수상택시가 있어요.

 

[출처: 인천경제자유구역 홈페이지]

 

이 작품의 이름은 대즐(Dazzle).
작가는 군용트럭이나 대포, 탱크 등의 위장을 위해 보호색을 입혔던
대즐 카모플라쥬(Dazzle Camouflage) 기법에서 모티브를 받았다고 해요.

 

[출처: 인천경제자유구역 홈페이지]

 

'대즐’이란 단어는 똑바로 쳐다보지 못할 정도로 너무 눈부신 상태를 의미해요~
마치 멋진 남성이 눈앞에 나타났을 때 시선을 어디에다 두어야 될지 모르는 기분이랄까!


심플한 한 가지 컬러만으로도 기분을 들뜨게 만드는

색의 마술사 ‘에이브 로저스’를 소개할게요~

 

[출처: Ab Rogers Design 홈페이지] (가운데 레몬색 티셔츠가 에이브 로저스.)

 

영국 출신의 에이브 로저스(Ab Rogers)는
건축, 인테리어, 조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작품 활동 중인 아티스트일 뿐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딴 다자인 기업을 경영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이기도 해요.
또, 영국왕립예술대학 인테리어디자인학과 교수로 활동까지 하는 정~말 바쁜 사람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송도 센트럴파크뿐 아니라
청주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의 연출을 맡아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어요~

 

[출처: Ab Rogers Design 홈페이지]

 

그의 작품들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출신답게
동상이나 조각처럼 개별적인 단독 형태물보다 바닥부터 천장, 심지어 계단, 가구에 이르기까지
미술과 건축, 인테리어가 융합된 ‘공간’ 그 자체가 작품이 되고 있어요.

그 좋은 예가 2012년 런던, 토론토, 상하이에서 열린

‘디자이닝 007(Designing 007)’이에요.
 

[출처: Ab Rogers Design 홈페이지]

 

영화 '007 제임스본드’의 기념전시회였는데요,

에이브 로저스가 전시장 공간연출을 맡았어요.

50여 년에 걸쳐 24편의 영화에 등장했던 방대한 양의 소품들을
어떻게 꾸며 낼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는데~
역시 에이브는 특유의 창조력을 발휘해,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공간을 만들어 냈어요.

 

[출처: Ab Rogers Design 홈페이지]

 

또 그는 세계 각지의 박물관과 공공시설물을 디자인했어요.
특히 May Design Seres와 같은 프로디자이너들이 관람하러 오는
'디자인박람회’의 공간을 디자인할 정도로... 설치 디자이너들에게는 신과 같은 존재랍니다.

 

[출처: Ab Rogers Design 홈페이지]

 

일상과 예술을 컬러로 적절하게 매칭시키는 그의 능력은

송도 센트럴파크에도 유감없이 발휘됐어요.
특히, 수상택시가 선착장에 들어오면

레몬색 패턴들이 연결돼 마치 하나가 된 듯 착각을 일으키기도 하죠.

 

센트럴파크에서 에이브 로저스의 작품을 감상하실 분들은
선착장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꼭 살펴보세요. 발 잘못 디뎠다간 물에 빠질지도 몰라요 ^^

 

★ 국제 공공미술프로젝트 '송도아트시티’
예술작품을 건축, 디자인, 인테리어, 조경 등과 어울려 대중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미술 트렌드로, 송도 센트럴파크에는 국내외 공공미술 작가 8명의 10개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요.

 

 By Gale International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