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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좋은

[송도니언-W]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 여유를 느껴볼까? - 송도IBD 센트럴파크과 놀이터

송도국제도시 안에서 일어나는 사람 이야기, 풍경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알리기 위해 모인 12명의 파워블로거! 송도IBD 주부기자단 '송도니언-W (Woman)'의 활동도 이제 끝이 났습니다.

주부기자단 송도맘들의 활약상에서 발견한 공통점! 바로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있는 공원과 놀이터인데요. 송도IBD에는 길쭉 길쭉하고 멋진 빌딩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송도국제업무단지의 주민들을 위한 아름답고 쾌적한 분위기의 센트럴파크와 아이들을 위한 세계 최고의 놀이터들도 있지요. 이러한 송도IBD의 또 하나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주부기자단 ‘송도니언-W(Songdonian-W)’이 출동했습니다. 가 볼까요?

 



지난 번 송도국제업무단지에 다녀와서 사진을 잔뜩 찍어 갔더니 남편이 보고 멋지다고 해서 산책도 하면서 한적하게 지내고 싶어서 남편이랑 멍돌군과 같이 송도IBD 출사 겸 피크닉을 다녀왔어요. 센트럴파크에서 자전거 타고 싶어서 봉고차에 접이식 자전거도 싣고, 고고!

 


송도IBD 중앙부에 위치한 공원 센트럴 파크. 센트럴파크는 공원 가운데 바닷물을 끌어 들인 수로가 있고 그 수로를 중심으로 서쪽은 낮은 잔디밭으로 동쪽은 구릉이 있는 산책로로 이뤄져 있어요. 한반도의 지형 특징인 '동고서저'에서 모띠브를 따왔다고 하네요. 공원 내 자전거도로가 잘 구비돼 있고 유동 인구가 많지 않아 자전거를 즐기기에 아주 좋아요.


바게트 샌드위치를 사서 포장해 나오는데 눈에 띈 중년 부부. 강아지 두 마리 데리고 같이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야외 테이블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어요. 두 강아지는 이런 생활이 아주 익숙한 듯 둘이 딱 붙어 한 쪽에 착하게 앉아 있었고요. 이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결혼하면 부부가 같이 커피숍은 잘 안 가게 되잖아요. 그런데 이 중년 부부는 여유로움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우리도 나중에 저런 여유가 느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리 둘 다 40대가 넘었으니 이미 중년 부부인건가? --;


송도IBD 센트럴파크를 도는 수상택시가 수로를 유유히 떠 가고 있어요.  생각보다 꽤 많은 분들이 즐기는 듯 하죠?


수상택시 타는 곳에서 다인용 자전거도 대여해 산책로를 돌아 볼 수도 있어요. 아기랑 엄마, 아빠가 함께 나와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죠? 사진 찍을 땐 몰랐는데 지금 보니 이 분들은 송도IBD 내에 거주하는 주민이 확실하네요. 슬리퍼에 트레이닝 바지 차림ㅎㅎ 집 근처에 이런 공원이 있으면 전망도 좋고, 운동하기도 좋고. 속이 뻥 뚫릴 것 같아요!


마침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서 멍돌군 잠깐 뛰게 해 주려고 끈을 풀어 줬어요. 우리 멍돌군이 홀릭하는 딸랑이 물고 오는 놀이! 신나게 뛰고 물고 달려오고. 오랜만에 신난 멍돌군.

사람들이 오기 시작해 이젠 멍돌군 태우고 자전거 타기. 저랑 남편은 자전거를 좋아해서 종종 하이킹을 가는데 원래 타던 자전거를 두 대 다 도둑 맞고, 그 후 바구니 달린 샤랄라 자전거를 샀어요. 스피드 감은 없지만 바구니에 멍돌군이 앉아 함께 다닐 수 있는 것이 좋아요. 오랜만에 바람 속을 달리는 이 기분! 그냥 도로를 달리는 것과는 달리 이런 수로 주변을 달리니 기분이 완전 상쾌! 공원 주변에서 음악까지 흘러나와 자전거 타는 즐거움이 쏠쏠해요. 자전거를 타다 보니 정말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집을 얻고 싶어졌어요. 지루하게 길만 보며 운동하지 않고 멋진 풍경과 함께 즐길 수 있잖아요.


창문을 열면 서해바다가, 바로 옆엔 멋진 수로가 보이는 송도IBD. 운동하고 싶으면 설렁 설렁 걸어 나와 공원을 이용하고 가족끼리 심심하면 나와서 수상택시나 자전거를 렌트해 재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요. 다른 곳에서는 접해 보기 어려운 것들이 주변에 있다는 게 참 부러워요. 형편만 되면 살아 보고 싶은데, 당장은 상황이 안 되니까 가끔 놀러라도 오려고요.

자전거도 타도 멍돌군과 신나게 놀다 이제는 잔디밭 한 쪽에 자리를 잡았어요. 이제 점심 좀 먹어볼까? 오늘 우리의 점심은 바게트 샌드위치! 속에 야채 완전 빵빵해서 보기만 해도 막 기분이 좋아졌어요. 자리 잡을 것 없이 공원 한 쪽에 앉아 있어도 피크닉 온 기분이랄까?

어디 앉아도 피크닉이다! 이러면서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지나 가시는 아랍 분들이 너무 대놓고 우릴 쳐다보시네요ㅎㅎ 부끄럽사와요!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이제는 뮤직비디오나 CF에서 많이 나와서 그런지 손 잡고 데이트 하는 연인들이 참 많이 보이더라고요. 송도IBD는 워낙 쾌적하고 거리가 해외 도시 같은 느낌이 있어서 데이트 하는 장소로도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아요.

잠깐 휴식하려고 앉아서 보니 맨발로 산책 중인 분들이 보이네요. 이런 자유로우면서 활기찬 분위기 완전 좋아요!

센트럴파크 뒤에는 송도 더샵퍼스트월드 건물이 있는데요. 송도 컨벤시아 맞은 편에 위치해 있고 주상복합인데 지하 2층 지상 64층이랍니다. 얼마전 63층 펜트하우스에 가봤는데 전망이 정말 짱! 사진 보이시나요? 센트럴파크의 물줄기부터 시작해 송도IBD 내에 있는 멋진 건물들이 한 눈에 들어오고 멀리 서해바다와 인천대교까지 보이는 경관에 숨통이 확 트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야경은 더 멋질 것 같죠? 이 곳에 사시는 분은 매일 이런 창 밖을 본다니, 정말 좋으시겠다ㅠㅠ (나 왜 울고 있니..)




둘째 가지고 매일 집에서 침대와 부비부비하며 지내던 어느 날, 바깥 공기가 그리워졌습니다. 임신한 엄마 때문에 덩달아 바깥 구경 잘 하지 못했던 훈군 코에 바람도 불어주고 기분 전환도 할 겸 평소 우리 가족이 즐겨 찾는 송도IBD의 센트럴파크로 고고씽했어요! 올해 4월 초에 다녀왔었는데 가을이 되어서야 다시 찾았네요. 봄과는 또 다르게 조금 달라진 모습으로 여전히 우리 가족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곳, 센트럴파크입니다.

오랜만에 엄마 아빠와 하는 외출이 신난 훈군! 이날 갑자기 추워진 탓에 바람이 꽤나 쌀쌀했는데 훈군은 끄떡 없다는 듯이 공원을 내 집처럼 뛰어다녔답니다. 기분이 좋아 이렇게 엄마가 카메라를 들이 밀어도 예쁘게 포즈도 취해 주고요. 원래도 애교쟁이지만 요즘 한층 더 애교가 늘었어요.

센트럴파크 안에 있는 인공 호수를 따라 산책하는 기분이 정말 좋답니다. 길도 흙길과 아스팔트 길이 나누어져 있어 유모차나 자전거가 다니기에도 참 좋아요. 훈군은 유모차 탑승을 거부하고 걷기를 선택!


가을하면 갈대죠. 센트럴파크는 조경이 정말 좋아요. 다양한 나무와 꽃을 볼 수 있어 아이들과 걸으며 대화도 하고 자연학습도 할 수 있지요.


훈군은 그 동안 갈대를 만져본 적이 없어서 한번 만져 보라고 시켰더니 조심스럽게 손을 가져다 대봅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부드러운 느낌이 좋은지 계속 만져 보더라고요. 훈군은 송도IBD 센트럴파크에서 처음으로 갈대의 느낌을 배운 셈이네요.


센트럴파크에서 눈을 돌리면 주변에 높이 솟은 건물들을 볼 수 있어요. 센트럴파크도 상당히 넓은 편인데 높은 건물들 밑에 있으니 작아 보이기 까지 해요. 이렇게 높은 건물들 사이에 멋진 공원까지 있다니! 저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아래를 내려다 보면 센트럴파크가 한눈에 보이겠어요. 부럽다!


비록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살고 있지는 않아 많이 아쉽지만 센트럴파크가 보고 싶을 땐 이렇게 훈군과 가면 되니까! 괜찮아 괜찮아~


센트럴파크를 걸으며 가을을 만끽하던 중 호수 중앙을 지나가는 수상 택시를 발견한 훈군! 타고 싶은지 손으로 가리키며 배가 있다고. 훈군, 다음에 태워줄게!


그리고 오랜만에 방문하니 센트럴파크에 새로운 것이 생겼더라고요. 원래는 장승이랑 나무로 깎아 만든 조형물들만 있었는데 장독대랑 작은 연못에 분수까지 만들어져 있었어요. 예쁘죠?
 


기분 좋으면 엄마, 아빠는 물론 모르는 사람에게도 막 퍼주는 훈군표 뽀뽀! 날씨도 좋고 예쁜 센트럴파크에서 바람도 쐬고 기분 좋아졌구나, 아들? ㅎㅎ


지난 봄에 송도IBD 센트럴파크를 방문했을 때의 훈군의 모습이예요. 지금 사진과 비교하니 완전 아가네요. 후후


이렇게 1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훈군은 같은 새 조형물을 타고 좋아라 하네요. 그 사이 비도 맞고 사람들의 손 때도 타서 많이 낡았겠지만 훈군의 즐거운 마음은 똑같겠지요?


센트럴파크에는 근처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운동하거나 아이와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더라고요. 아무래도 다른 곳에서 온 사람들 보다는 더 편하고 자유로운 복장으로 진짜 센트럴파크를 거닐고 있었어요. 그래서 더 자주 편하게 센트럴파크를 들를 수 있는 송도맘들이 부럽더라고요! 다음엔 올 땐, 간단한 간식도 싸와서 정자에 앉아 먹고 수상 택시도 타봐야겠어요. 피곤해진 훈군을 유모차에 태우고 가을 바람 쐬기는 여기까지. 끝!




"엄마, 노이터~ 노이터~"
이제 겨우 열심히 말을 하기 시작한 3살 아들 송현이가 어린이 집을 나설 때 어김 없이 부르 짖는 '노이터 타령'. 송도국제업무단지로 이사온 후 더욱 그 장단이 깊어진 송현이의 '노이터타령'은 포스코 더샵엑스포 단지에서 포스코 더샵하버뷰 13단지, 14단지 그리고 가끔은 중간에 집에서 한번 쉬고 더샵퍼스트월드 놀이터까지 울려퍼진다. 에너자이저 송현군은 광고로 유명세를 탄 그 토끼처럼 끊임 없이 달리는데 엄마의 체력도 고등학교 시절 체력장에서 인증된 특급 체력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지친다고 느낀다. 그 사이 우리 둘째 유현이는 아기띠에서 한 번, 유모차에서 또 한번 자다 깨다를 반복한다. 그렇다! 난 10kg짜리 애를 하나 들쳐 업고서는 이 에너자이저 토끼 녀석을 따라 다니는 것이다.

#1 포스코 더샵엑스포 9단지 놀이터 A

어린이집 후문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이 놀이터는 스릴만점 미끄럼틀이 2개. 뭣 모르고 송현이와 같이 두개 중 더 가파른 미끄럼틀을 내려 오다 엄청난 가속도를 감당 못하고 날아 올랐다. 난 왜 치마를 입고 있었을까? 놀이터는 아이들만 이용하는 거라고 지나가는 초등학생에게 한 마디 듣고 "아가가 혼자 못타서 도와주는거야"라 했지만 송현이는 혼자 아주 잘~ 탈 수 있었다.  어른도 동심의 세계로 돌아 가고 싶도록 한달까? 10cm가 훌쩍 넘어 보이는 첨탑형 미끄럼틀은 아이들의 모험심을 간질 간질 자극시킨다. 결코 쉽지 않은 클라이밍 뒤에 오는 짜릿한 스릴만점 슬라이드도 그렇다. 송현이는 이 첫번째 놀이터를 뽀뽀로로 꼬셔도 포기하지 않는다.

#2 포스코 더샵엑스포 9단지 놀이터 B

여름에 시원한 물줄기를 즐길 수 있는 이 놀이터는 주로 초등학생 형아들이 차지하고 있어 송현이가 잠시 주춤하는 곳이지만, 너무나 사랑하는 '츄츄'기차가 있어 한 번 들어 갔다가는 나올 생각을 않는다. 풀장이라니, 놀랍지 않는가. 다른 놀이터에서도 가끔 분수대에서 물놀이는 가능하지만 여긴 아예 풀장이 있는 것이다. 이런 놀이터를 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풀장 옆에는 따사로운 햇살을 온 몸으로 즐길 수 있는 벤치가 있어 어른들의 마음도 설레게 한다.


 




# 포스코 더샵하버뷰 13단지 놀이터 A

가로 길이로 치자면 가장 긴 이 놀이터는 송현이가 가장 만만히 생각하는 곳이다. 물론 3세 아이에겐 오르기 힘들어 보이지만 두 번쯤 기웃거리더니 나에게 도와주지 말라며 독립심을 뽐낸다. 스토리가 있을 법한 이 놀이터는 멍키철봉을 지나 출렁다리를 건너 숨어 있기 딱 좋은 요새로 이어지는데 이 요새는 마치 새장처럼 생겨 들어가서 앉아 있으면 아늑하기까지 할 것 같다. 또, 좌우로 흔들리는 다리가 있는데 송현이는 이건 무서운지 잘 건너지 못한다. 뒷면에 무게 실험을 해볼 수 있게 도르래와 버캣을 설치한 것도 귀여운 포인트!



# 포스코 더샵하버뷰 13단지 놀이터 B

엄마들이 많이 보이는 이 비행기 모양의 놀이터는 작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마치 비행기에서 비상 탈출을 하듯 미끄럼틀에서 내려오게 하였고 내려 오자마자 뗏목에 올라 미지의 탐험을 상상할 수 있게 한 아기자기한 놀이터다. 엄마들이 많이 모이는 이유는 아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조망권을 가진 벤치들이 아닌가 싶다. 비행기 날개 위에서 점프하고 창문에서 바깥을 볼 수도 있고 아슬아슬한 빗면을 오르는 짜릿함. 이 곳에 오는 모든 아이들은 파일럿이 되는 상상을 꼭 한 번 쯤 하게 되리라.


# 포스코 더샵하버뷰 14단지 놀이터

드디어 집 앞 놀이터. 처음 이사 와서 놀이터를 보고 송도국제업무단지 놀이터는 다 이 정도 레벨인가! 하고 화들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가장 난이도 높은 놀이터라 그런지 송현이는 잠깐 주춤하지만 금세 끝내주는 타잔놀이에 정신을 뺏긴다. 오르기 만만치 않은 미끄럼틀은 일단 오르기만 하면 그 성취감이 이를 데 없다. 아무나 올라 가기 쉬운 계단이나 그물은 없고 가느다란 나무 기둥과 흔들리는 사다리 뿐이다. 올라가 외줄타기, 그물터널, 흔들 다리를 건너야 하니 무척 챌린징하다. 언제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타잔놀이가 이 놀이터의 최고 인기 기구.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IBD. 처음엔 이사 오기가 망설여졌던 곳이지만 송현이는 이제 송도국제업무단지를 떠날 수 없을 것이다. 화려한 조명과 현란한 노랫 소리가 없으면 어떤가. 웬만한 놀이공원 뺨도 때릴 법한 이곳 송도국제업무단지 놀이터에 우리 모자는 완전 반했다. 좀 짱인 듯! 차 없는 단지내 안전한 환경과 분수대의 촉촉한 물고리가 오늘도 송현이 엄마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있다.


우리 가족을 웃게 만드는 쾌적하고 편안한 장소. 그러한 장소들이 집 앞 바로 근처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집 주변에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원이 있으면 사람들의 스트레스가 더 낮아집니다. 갈대밭이 이리 저리 나부끼는 요즘, 센트럴파크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내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요. 아이들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이색적인 놀이터의 모습도 참 멋지죠?

송도IBD 주부기자단 '송도니언-W (Woman)'들의 종횡무진 활약! 이제는 활동이 끝이 났지만 앞으로도 송도국제업무단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