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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좋은/송도문화

[굿마켓 특집 인터뷰] 홍대 플리마켓의 스타, 장재민 작가가 들려주는 10초 초상화 이야기

 

 

 

홍대 플리마켓에서 유명한 ‘10초 초상화’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10초 초상화’의 장재민 작가가 드디어! 이번 10월 굿마켓 송도 벼룩시장에 옵니다. 성격 급한 쏭양, 굿마켓 때까지 못 기다리고 먼저 장재민 작가에게 여러 이야기를 들었어요. 어떤 분인지 궁금하시죠? 자, 오늘 쏭양이 들려줄 이야기는 사람 냄새 폴폴~ 났던 장재민 작가와의 인터뷰입니다.



쏭양 : 안녕하세요. 작가님이 10월 굿마켓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송도는 처음이신가요? 처음이시라면 송도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가요?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계셨나요?
장재민 작가: 송도는 처음이고 언론기사와 SNS로만 접했습니다. 어렸을때 여의도에서 처음 마천루 도시를 보고 크게 놀란적이 있었는데 송도도 그렇게 다가오지 않을까 예상해요. 모든것이 크고 높고 새로운 도시~

쏭양 : 10초 안에 완성되는 초상화, 10초 초상화를 그리게 된 계기가 있는지요?
장재민 작가 : '10초 초상화'의 처음 목표는 단순하게 ‘재미있게 하자’ 였어요. 그래서 디테일한 작업을 제외하고 짧은 시간에 다른 사람보다 훨씬 못 그려서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고 싶었거든요. 또, 10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사람을 그리면 평소 그림을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흥미를 갖고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쏭양 : 10초면 작업시간이 짧아 많은 사람의 초상화를 그리셨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작업하신 초상화 수가 대략 얼마나 될까요?
장재민 작가 : 41,000명 조금 넘게 그렸습니다.

쏭양 : 그렇게 많은 초상화를 그리셨으면, 안 닮았다고 불평한 사람도 있었을 것 같아요.
장재민 작가 : 열 명 중 한 명은 조금 불만스러워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조금은 뻔뻔하게 웃으면서 10원어치만 그려드린 거니 양해 부탁한다고 하면 대부분 같이 웃으세요.

쏭양 : 최근에는 홍대 외에 작업실이 있는 이태원 우사단로에서 많이 활동하고 계신데요? 10초 초상화를 그리시면서 인상 깊었던 상황이나 장소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장재민 작가 : 처음 초상화를 시작했던 홍대가 첫째로 인상깊은 장소이고, 지금 작업실을 만들면서 정착하게 된 우사단 마을이 두번째로 인상깊은 장소 입니다. 일단 홍대는 어린 저에게 “이런것도 해 볼 수 있구나” 라고 알려준 곳이고, 우사단 마을은 “이렇게 사는 방법도 있구나” 하고 알려준 곳 입니다. 홍대는 문화를 즐기는 법을, 우사단 마을은 삶을 즐기는 법을 알려준 곳이에요.

 

쏭양 : 얼마 전에 유럽의 여러 나라를 방문하여 유럽 사람들에게도 10초 초상화를 선보이셨다고 들었어요. 유럽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장재민 작가 : 파리와 런던, 암스테르담, 베를린 등을 방문했었는데요, 예술이 일상화된 유럽 사람들에게 저의 10초 초상화 작업이 다소 생소할 수 있을 듯해 약간 긴장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일반 디테일한 초상화보다 훨씬 신선하고 재미있다며 즐거워하셔서 좋았습니다. 워낙 관광 오신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지 그리는 시간이 짧다는 점을 특히 좋아하시더라고요.^^ 기회가 닿을 때마다 더 많은 나라에서 작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쏭양 :  이번 굿마켓에서 10초 초상화에 대한 수익금은 전액 기부하신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요?
장재민 작가 : 송도 굿마켓의 기부 취지는 저의 평소 철학하고도 일치하는 부분이어서, 기부 결정은 당연한 거였죠. 이번 굿마켓에서 10초 초상화로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은 기부할 예정이니, 손님들이 돈을 많이 내고 가시면 좋겠어요.^^

쏭양 : 장재민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굿마켓과 같은 벼룩시장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장재민 작가 :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자신의 직업과 상관없는 활동을 마켓에서 펼치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경제 활동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확대된다는 것이 굿마켓 같은 벼룩시장의 매력이 아닐까요? 

쏭양 : 마지막 질문입니다. 작가님께서는 궁극적으로 미술로 사람들과 어떤 소통을 하고 싶으신가요?
장재민 작가 : 더 많은 사람이 예술이라는 장르를 친근하게 생각하고 즐기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고, 누구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대가 조성되어야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10초 초상화를 통해 사람들이 예술을 친근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싶어요.


 

송도에서 10초 초상화를 그려서 발생한 모든 수익금은 굿마켓 통해 전액기부를 할 테니 손님들이 돈을 많이 냈으면 좋겠다고~ 역시 굿피플이었던 장재민 작가님과의 짧은 인터뷰~ 어떠셨나요?  ‘나눔과 기부’라는 굿마켓의 취지에 잘 어울리는 장재민 작가의 굿마켓 첫 참가, 두 팔 벌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번주 굿마켓에서 10초 초상화 인증샷 이벤트가 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에요! 모두 굿마켓에서 만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