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광복절~ 연달아 이어지는 휴일 나들이 계획하고 계신 분들 많으시죠? 반대로 집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누리실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보다 즐거운 휴일 보내시라고 송도IBD 블로그에서 광복절 특선영화 세 편을 소개해드립니다. 모두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인데요. 로맨스, 느와르, 코믹 액션물까지! 장르도 다양하답니다. 함께 보시죠~
박해일과 김혜수가 주연한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영화, <모던 보이>. 1940년대를 풍미했던 세련된 의상과 근대 문물로 바뀌어진 조선의 진취적인 풍경이 매혹적인 영화입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1급 서기관 이해명은 단짝친구 신스케와 함께 비밀구락부란 클럽에 놀러갔다가 댄서 조난실에게 첫눈에 반합니다. 온갖 방법을 동원한 끝에 연애를 시작하지만, 조난실이 싸준 도시락이 총독부에서 폭발하고, 조난실은 사라져버리죠. 이해명은 조난실을 찾아 경성을 헤매지만 그녀의 정체는 묘연하기만 합니다. 과연, 뜻하지 않게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해명과 난실의 사랑은 이루어질까요?
박대민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한국 최초 탐정 느와르, <그림자 살인>. 황정민, 오달수, 엄지원, 류덕환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괴짜 탐정 황진호는 “요즘엔 의리 없이 살아도 돈 없인 못 살거든”이라 말할 정도로 도덕 불감증.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던 한국인의 메마른 모습을 대변하기도 하죠. 시체 5구에 얽힌 연쇄 살인 사건의 단서를 따라 범인을 찾아 나선 탐정 진호와 해부학도 광수, 그리고 엉뚱한 발명가 순덕. 섬뜩한 전개와 미스터리를 푸는 과정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영화입니다.
제목만 보고 외국 영화인 줄 아셨다고요? 천만의 말씀! 해방기 코믹 액션물, <원스 어폰 어 타임>은 연기도 출중, 외모도 출중한 배우 박용우, 이보영이 주연한 한국영화에요. 1940년대 일제 치하의 경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죠. 조선에 주둔한 일본 군부가 신라 천 년의 상징인 석굴암 본존불상의 이마에 박혀있었던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취하고 일본으로 이송하는 환송회를 개최하면서 사건이 벌어집니다. 경성 최고의 사기꾼인 봉구는 경성 제일의 재즈가수 춘자에게 환송회에 동행하자고 유혹하는데요. 춘자는 다름 아닌 경성 제일의 도둑 ‘해당화’. 봉구도, 춘자도, ‘동방의 빛’을 훔치려는 꿈을 갖고 있죠. 과연 누가 희대의 다이아몬드를 갖게 될까요?
세 영화 모두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지만 장르 면에서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합니다! 어떤 장르를 선택할 것인가~ 고민되신다고요? 가족과 함께라면 <원스 어폰 어 타임>을, 친구와 함께라면 <그림자 살인>, 그리고 연인과 함께라면 <모던 보이>를 추천해드려요! 광복절 특선영화와 함께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