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7월 5일(토), 7월 6일(일) 이틀 동안 송도국제도시가 떠들썩 했습니다. 바로, 다양한 체험행사와 최고의 레이스를 볼 수 있었던 송도 KSF 때문이었는데요? 가족들에게는 즐거운 시간을, 친구들에게는 재미난 기억을, 연인들에게는 색다른 추억을 주는 시간이 안겨준 KSF! 빠른 스피드 탓에 경기가 짧게만 느껴져서 아쉬움도 컸지만, K-POP콘서트로 끝까지 유쾌한 여름밤을 선사해 준 송도 KSF현장 속으로 지금 바로 떠나볼까요~?
송도 KSF에는 유독 가족이 함께 나들이 나온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엄마의 손을 잡고 아빠의 뒤를 종종걸음으로 쫓으며, 한껏 들뜬 아이들의 모습이 참 귀여웠답니다.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아이들이 구경하기 좋은 클래식카, 레이싱카 전시 존 덕분이겠죠?
이벤트 존과 서킷은 많이 둘러봤지만, 이벤트존 너머~ 서킷너머의 미지의 그곳이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그럴 줄 알고 쏭양이 준비한 패독을 함께 보시죠! 패독에서는 연습주행을 나가는 레이싱 카들과 마지막 정비를 하는 진지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줄지어 들어오는 질서정연한 차들의 모습에 벌써 긴장감이 느껴지죠?
패독에서 빠르게 차를 정비하는 숙련된 정비솜씨와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레이서들의 분주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특히 '한국다문화센터'를 후원하는 정준하씨의 차와 레오파드 무늬의 '시청자가 부모다'를 외치는 당당한 '홍카'의 모습이 눈에 띄었답니다.
무한도전팀은 이번 KSF를 계기로 다양한 단체를 후원하였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자동차에 적힌 후원단체의 로고가 아주 잘보였답니다. 작은 정성이 나중에는 큰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유느님' 유재석씨도 볼 수 있었는데요? 전날 연습을 하다가 차량이 반파되는 사고를 겪었다는 뉴스를 본 터라 괜히 안색이 안 좋아 보이고 좀 그랬답니다. 무한도전팀들뿐 아니라 출전하는 모든 드라이버들이 안전하게 레이스를 마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패독에서는 선수들의 본모습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긴장된 모습의 무한도전 하하, 노홍철의 표정도 볼 수 있었고요. 동료를 격려하는 정준하 씨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모두 긴장된 모습으로 레이싱을 준비하고 있었답니다. 여유 있어 보이는 정형돈 씨에게 "오늘 화이팅하세요!" 한 마디 건넸는데, "저는 레이스 안 뜁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와서 서로 잠시 어색했지 뭐에요~^^
마침내 시작된 레이스!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모터 소리와 급커브의 드리프트 소리는 관객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는데요. 경기 내내 앞서가는 레이싱카에게도, 다소 뒤처진 홍카에게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는 훈훈한 관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답니다. 모든 스포츠는 '직접관람'이 정답이라고 하잖아요? 실제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레이싱은 그 속도감과 타이어 바퀴 타는 듯한 굉음과 연기 등 모든 것이 점점 흥분되게 하는데, '아~ 이래서 레이싱을 좋아하는구나!'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쏭양이 KSF 이벤트 존에 도착했을 때. 저 멀리 보이는 웅장한 철제 구조물을 보고 '오~ 저것이 저녁에 콘서트가 진행될 무대로군!' 했더랬죠. 무대를 지나쳐 열심히 패독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벌써 무대 앞에 자리를 맡아 놓은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저녁에 출연할 악동뮤지션, 걸스데이, 인피니트 등 K-POP 스타들의 팬들이었는데, 그 더운 날 그늘막 하나 없이 우산에 의지해 낮 12시부터 자리를 지키는 모습에서 지극한 팬심을 느꼈습니다.
조금씩 어두워지자 일단 <무한도전> 지난주 방송분으로 분위기를 띄웁니다. 이어 7시 공연이 시작, 악동뮤지션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공연 전 객석의 소란스러움은 어디로 가고 사랑스러운 남매의 모습에 다들 즐거워했죠. 그리고 이어서 걸스데이의 화끈한 무대. 멤버 민아의 시원한 보컬에 '와, 노래 잘한다!' 하다가도 유라, 소진 등의 한 줌 될까 싶은 허리를 보면서 다시금 쏭양의 다이어트 의지 불끈! 그리고 이 시대 마지막 로맨티스트를 자처한 인피니트가 무대에 오르자 열광팬덤들의 반응이 아주 대단했죠. 오죽하면 사회자께서 다음 생애는 인피니트로 태어나야겠다고 농담을 할 정도였다니까요~
이날 K-POP 콘서트의 마지막 주인공은 DJ DOC 오빠들이었습니다! '나 이런 사람이야'로 시작해 국민노래 수준인 'RUN TO YOU'와 'DOC와 춤을' 등의 히트곡을 부르자, 그전까지 앉아 계시던 분들도 다 같이 일어서 뛰면서 즐겼답니다. 앞서 나온 세 팀이 아무래도 청소년이나 젊은 층에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면, DJ DOC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힘이 있었어요. 역시 놀 줄 아는 오빠들 DJ DOC! 최고! 어두운 하늘에서 터지는 불꽃과 함께 익사이팅한 하루가 저물어 가는데, 어찌나 아쉬운지 자리를 한참이나 떠나질 못했습니다.
최고의 레이스를 볼 수 있었던 송도 KSF! 짜릿한 스피드 레이싱으로 한여름 더위로 한 번에 날려버리는 시원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송도에서 보낸 시간이 가족, 친구, 연인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었겠죠? 조용한 송도가 들썩였던 축제의 시간, 쏭양은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엄청 즐거웠답니다. 앞으로 여름에 있을 송도의 다른 빅 이벤트들도 쏭양이 직접 찾아가서 생생한 사진과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 드릴 테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