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를 비롯 전 세계가 이상기후에 시달리고 있죠. 사막 지역에 눈이 온다든가 홍수 한 번 없던 도시에 물난리가 난다든가 하는 뉴스들은 이제 해외 토픽 단골입니다. 이산화탄소의 증가와 지구온난화에 시달린 지구가 이상기후의 형태로 우리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기후가 이상해지면 식량문제 등 지구의 안위를 위협할 것은 자명하겠죠. 이것을 막고자 조성되는 기금이 GCF(Green Climate Fund)입니다.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온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취업정보를 전달해 드리고 있는 송도IBD 블로그의 국제기구 취업가이드 시리즈 세 번째 주인공으로 오늘은 GCF에 대해 알아 볼게요~
2012년 12월 멕시코 칸쿤에서 선진국들이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1,000억 달러의 녹색기후기금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GCF를 설립했습니다. GCF는 UN 상설기구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으로 구분된 총 24개국의 이사국과 대리이사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대리이사국에 속해 있습니다. GCF는 지구온난화방지를 위해 모든 온실가스의 인위적 배출을 규제하기 위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목적이 같습니다만, 앞으로 큰 피해를 불러 일으킬 기후변화에 전 세계가 협력하여 대응하고자 재원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지원 역할을 기본적으로 수행할 GCF는 앞으로 막대한 금액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돼 '제2의 세계은행'으로도 불린다는군요~
지난 2012년 10월, GCF는 이사회 투표를 통해 강력한 유치 경쟁국이었던 독일, 멕시코, 스위스 등을 제치고 GCF 사무국으로 송도국제도시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지금 GCF 사무국은 송도의 G타워에 입주해 있답니다. 지난 5월 송도에서 열린 제7차 이사회는 재원조성을 시작하기로 결정했고, 이어 오는 9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주재로 개최되는 기후정상회의에서 글로벌 리더들의 추가적인 금융지원 공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조성된 재원은 무상증여와 양허성 차관 형태로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및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돕는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에 제공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서 설명해 드렸다시피, GCF는 UN 산하 기구들 가운데에서도 비교적 신생조직에 속하죠. 기금을 어떤 재원으로 조성하느냐 하는 회의가 계속되고 있어요. 앞으로는 기금조성이 완료되면 할 일이 어마하게 늘어날 테고, 그에 따른 인력충원도 필수라고 보입니다. 실제로 GCF는 작년 말과 올해 초에 송도에서 근무할 20여 명의 GCF 사무국 직원들을 한꺼번에 채용한 적이 있었죠. GCF는 채용소식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있습니다. 디렉터급 이상은 국제기구에서의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인턴을 포함한 주니어급 이하는 환경, 기후에 대한 이해도와 함께 언어능력, 프로젝트 추진능력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아직 GCF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별도 SNS 채널을 운영하지 않으니 기후변화로부터 세계를 지키고 싶다면 GCF 홈페이지의 채용 카테고리에 항상 관심을 두시길 바래요~^^
어렸을 적엔 지구가 멸망하게 된다면 외계인의 침략 때문이 아닐까라고 공상과학만화 같은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제는 지구 위협에 가장 그럴듯한 가상 시나리오는 역시 이상기후 등 지구의 반란인 듯싶습니다. 환경에 신경쓰지 않고 이산화탄소를 마구 내뿜는다면 언젠가 영화 <투모로우>처럼 빙하기가 다시 올 수도 있고, 영화 <워터월드>처럼 빙하가 모두 녹아 세상이 온통 물 뿐인 그런 세상이 정말 올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예방만큼 최선의 방어가 없다고 하죠. GCF가 이상기후로부터 지구를 온전히 지켜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자, 송도국제도시 속 국제기구 취업가이드 GCF편은 여기까지에요~ 앞으로 더 알찬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송도 국제기구 취업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가요?
▶ [송도국제도시 속 국제기구 취업가이드①] 세계은행(World Bank) 편
▶ [송도국제도시 속 국제기구 취업가이드②] UN 편
▶ [송도국제도시 속 국제기구 취업가이드①] 세계은행(World Bank) 편
▶ [송도국제도시 속 국제기구 취업가이드②] UN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