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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좋은/송도문화

[여름영화추천] 이 영화 아직 안 봤니? 송도IBD 블로그가 추천하는 시원한 여름 영화 보고 썸머 무비 바캉스 떠나기!_기쿠지로의 여름, 컨저링, 500일의 썸머


여름이 되면 즐겨 찾는 무더위 쉼터 있으신가요? 1. 은행 2. 백화점 3. 도서관 4. 영화관 5. 집, 이 중에 한 곳을 고른다면? 무더위를 식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겠지만, 쏭양은 뭐니뭐니해도 집에서 시원한 수박 먹으며 영화 한 편 보는 한여름 밤을 가장 선호한답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쏭양의 취향이라고요?  천만의 말씀~! 쏭양이 추천해드리는 영화들과 함께라면 쓸쓸하게 땀을 닦으며 보낼 한여름 무더위쯤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다는 말씀~! 이름하여 ‘썸머 무비 바캉스’! 지금부터 함께 떠나 보실까요?



<기쿠지로의 여름>은 1999년에 만들어진 꽤 오래 전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 유명한 기타노 다케시, 세키구치 유스케 배우들의 호연과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위트 있는 장면들 때문에 여름이 찾아오면 꼭 한 번 더 보게 되는 영화인데요. 아빠가 사고로 죽고 엄마는 돈 벌러 가서 할머니와 살고 있는 주인공 마사오는 어느 날 서랍 속에 있는 엄마와 아빠의 사진을 발견하고 무작정 엄마를 찾으러 가기로 합니다. 여기에 친절한 이웃집 아줌마는 자신의 남편이지 조폭을 그만 둔 한량 아저씨 기쿠지로를 보호자로 동행시키면서 스토리가 시작되죠.


그런데 누가 누구의 보호자인 걸까요? 기쿠지로는 엉뚱한 행동으로 어린 마사오를 곤혹스럽게 하는가 하면, 마치 여름 휴가나 떠나온 듯이 즐기기 바쁘죠. 그러던 기쿠지로의 행동에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마사오를 걱정하고 서툴고 무뚝뚝한 표현 방법으로 마사오를 챙기는 기쿠지로. 서로의 이름도 모른 채 시작된 둘만의 여행, 그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까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기쿠지로의 여름>은 한편으로 내 삶과 내 삶과 이어져 있는 사람들 사이의 끈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잔잔한 감동이 있습니다.

쏭양의 감상 포인트.
소소한 위트와 자잘한 감동.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여운이 남는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 기쿠지로의 여름에서 가장 추천할만한 것은 음악입니다. 히사이시 조라는 유명 음악 감독이 음악을 맡았어요. 특히 ‘summer’라는 곡은 멜로디만 들어도 친숙할 정도로 유명합니다.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고 <기쿠지로의 여름>과 함께 한 감동의 여운을 느껴보세요!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로 정평이 나있는 공포영화 <컨저링>. 1971년 로드 아일랜드의 한 마을이 배경인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개봉해서 신선함으로 많은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받은 영화죠. 주인공 '로저 페론'은 아내와 다섯 명의 아이를 데리고 숲속의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는데, 어느 날 그 집에 숨겨진 지하실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과거 그 지하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었다는 막연한 추측과 함께 집에 가족 말고 다른 누군가가 존재함을 느끼죠. 이 집은 1863년 끔찍한 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곳이죠. 그리고 이후, 100여 년 동안 이어진 끔찍한 이력들. 아무 것도 모르는 페론 가족들이 겪는 일들을 보여주면서 ‘무서운 장면’ 하나 없이 엄청난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데요!


공포영화라면 으레 가지고 있는 식상함을 신선한 영상으로 풀어낸 <컨저링>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차곡차곡 쌓이는 공포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더 큰 공포를 기다리게 하는 영화입니다. 등장인물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깜짝 놀랄 뭔가가 튀어나오거나, ‘쿵’ 하는 사운드로 놀라게 하는 기존의 공포영화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쏭양의 감상 포인트.
생각만해도 등골이 서늘해지는 영화 <컨저링>은 영화 속 줄거리와 설정이 받쳐주는 분위기만으로 승부하는 영화입니다. 보시고 나면 한동안 혼자 벽을 돌아 화장실에 가는 건 못하실 거예요~ 그리고 웬만하면 낮에 보세요.....! 맹세코 쏭양이 본 공포영화 가운데 가장 무서웠답니다!!



영화에 빠져들어 주인공들의 사랑 이야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영화, 또는 그들의 사랑과 내 사랑을 비교해볼 수 있는 영화 <500일의 썸머>. 기존 로맨스 영화를 탈피한 스토리와 쓸쓸한 결말로 허를 찌른 <500일의 썸머>는 한철 지나가는 여름과 같이 짧지만 진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운명적 사랑을 꿈꾸는 남자 ‘톰’ 앞에 강렬한 여름처럼 매력적인 ‘썸머’가 등장합니다. 그들의 사랑은 500일 동안 이어지고 톰과 달리 가볍고 쿨한 관계를 원하는 여자 사이의 심리전을 통해 사랑에 빠져 엉뚱하고 예측불허하며 흐트러지는 ‘톰’의 모습을 그립니다. 잔잔한 영상과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자막을 보는 동안에는 잠시 숨을 고르며 우리 지난 날의 사랑과 영화 속 그네들의 사랑을 오버랩 하게 되기도 합니다. <500일의 썸머>는 과장된 아픔으로 이별을 그리기보다 현실적인 이야기로 쓸쓸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랍니다.

쏭양의 감상 포인트.
<500일의 썸머>는 햇살 같은 사랑과 이별 뒤 한 번 더 갈구하는 사랑, 거절에 따른 쓸쓸함... 사랑 혹은 연애에 관한 모든 과정이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줄거리를 갖고 있어요. 데이트할 때 요런 거 해보고 싶다거나, 이별은 저렇지, 나도 저런 사랑 해봤으면... 등 사랑에 관해 활용하고 싶은 소스가 필요하신 분들은 꼭 챙겨보세요!


쏭양이 준비한 썸머 무비 바캉스 어떠셨어요? 휴머니티가 담긴 영화부터 스토리와 분위기로 승부하는 신선한 공포영화, 그리고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해줄 로맨스 영화까지. 송도IBD블로그에서 알려드리는 영화 리스트업 하셨다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날 무비 바캉스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