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더컵 공식 홈페이지
라이더컵(Ryder Cup)은 세계 최고 권위의 남자 골프 국가 대항 토너먼트인데요. 유럽에서 2년마다 개최되고 미국팀과 유럽연합 팀의 선수들이 골프 기량을 겨루는 대회입니다. 1926년 전영오픈 골프선수권대회를 하기 전 미국과 영국 선수들이 친선경기를 한 것에서 유래했다는군요. 대회 명칭은 영국인 사업가 ‘새뮤얼 라이더(Samuel Ryder)가 순금 트로피를 기증한 것에서 비롯됐다고 해요. 친선경기여서 트로피 외에 다른 상금은 없답니다. 1969년 전설의 골퍼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Jack Nicklaus)’와 토니 재클린(Tony Jacklin)의 우정어린 승부가 펼쳐졌던 대회입니다.
ⓒ 라이더컵 공식 홈페이지
개인 경기가 아닌 팀으로 펼쳐지는 골프대회 라이더컵! 각 팀은 라이더컵 포인트 상위 선수와 주장을 포함해 총 12명으로 구성됩니다. 시합은 홀마다 승부를 겨뤄 이긴 홀의 수가 많은 쪽이 승자가 되는 매치플레이인데요. 첫째 날은 포섬 경기(두 명으로 이루어진 팀이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경기)를 치르고 둘째 날은 포볼 경기(4명으로 이루어진 팀의 선수들이 각각 자기 공을 쳐서 홀마다 최고 득점만을 그 팀의 점수로 계산하는 경기)가 진행된다는군요. 올해의 라이더컵은 미국과 영국 중 누가 차지하게 될까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대회는 ‘프레지던츠컵’입니다. 오는 2015년 송도국제도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인데, 비영어권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라는군요. 라이더컵이 미국과 유럽의 승부라면 프레지던츠 컵은 미국팀과 나머지 국가의 대표 12명이 한팀(인터내셔널팀)이 되어 4일간 경기를 펼치는 대회입니다. 라이더컵과 프레지던츠 컵은 2년에 한 번씩 열리기 때문에 서로 겹치지 않게 각기 짝수 해와 홀수 해에 열린다고 해요. 그래서 올해는 라이더컵이 진행되고 프레지던츠 컵은 2015년에 열리는 거죠.
ⓒ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공식 홈페이지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은 럭셔리한 클럽하우스를 갖춘 것은 물론이고 서해를 바라보며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인데요. 앞서 소개한 전설적인 골프 선수 잭 니클라우스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다양한 수준의 골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2015년 10월 프레지던츠컵에서 세계적인 골퍼들이 보여줄 화려한 플레이와 더불어 프레지던츠컵 기간 동안 콘서트와 공연 등 다양한 한류 축제를 함께 즐기는 골프 축제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 솔하임컵 공식 홈페이지
남자골퍼들만 국가 대항전을 펼치느냐? 아니죠~! 미국과 유럽 여자 프로 골퍼들의 국가 대항전 ‘솔하임컵(Solheim Cup)’이 있습니다. 2011년 재미교포인 미셸 위(위성미) 크리스티나 김(김초롱) 선수가 미국팀으로 출전해 우승을 거머쥐었던 솔하임컵! 대회 명칭은 핑(PING)이라는 골프용품 제조업체 창업자인 카르스텐 솔하임(Karsten Solheim)에서 따왔는데요. 여자 프로골프를 활성화하기 위해 창설된 대회라는군요. 2001년, 911테러로 연기된 라이더컵과 중복을 피하고자 2002년에 이어 2003년에 열린 후 매년 홀수 해에 열리고 있습니다.
ⓒ 솔하임컵 공식 홈페이지
솔하임 컵 대회는 라이더컵과 마찬가지로 각 팀은 12명으로 구성되며 총 3일간 진행되는데요. 첫째 날은 포섬경기, 둘째 날은 포볼경기가 펼쳐지고 마지막 날에는 각 팀의 출전 선수 12명의 개인전이 진행됩니다. 역대 전적은 미국이 8승 5패로 앞서고 있다는데요. 201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펼쳐질 여자 프로 골퍼들의 치열한 국가대항전에서는 어떤 팀이 우승하게 될지 궁금하죠? 2002년부터 주니어 솔하임컵 대회도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니 골프 꿈나무들의 경기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