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잠깐~ 2014년 2월 12일 준공식을 한 남극장보고과학기지는 우리나라의 두 번째 남극기지로, 지난 1988년 남극세종과학기지를 건설한 지 24년 만에 남극대륙 내륙에 지어진 첫 연구기지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섬에 있는 세종과학기지와 달리 내륙에 있는 남극장보고과학기지에서는 그동안 남극세종과학기지에서 하기 어려웠던 고층대기학, 빙하학 등 순수과학을 비롯해 남극의 미생물, 천연물질을 기반으로 한 의약품 연구 등 다양한 응용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극지연구소는 남극장보고과학기지, 남극세종과학기지와 함께 더욱 활발하게 극지 연구를 펼쳐나가게 되겠죠?^^
그렇다면 극지연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구의 극지인 남극과 북극은 지구 기후시스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역입니다. 인간활동의 영향이 적고 지구상에서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연구를 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죠. 극지는 저위도 지역에 비해 온난화 정도가 커서 기후변화 모니터링을 하기에도 최적의 조건을 제공합니다. 그 밖에도 극지의 하얀 배경 덕분에 지구 밖에서 날아온 운석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니 극지연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겠죠?
오늘은 극지연구소 홍보관 견학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극지연구소에 다녀왔다. 설렘을 가득 안고 도착하니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실 연구원님께서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본격적인 홍보관 관람 전 재미있는 영상을 보았는데 덕분에 극지연구에 대한 흥미가 두배나 커졌다.
홍보관 입구에는 남극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특히 남극의 이동수단인 스노우모빌은 실제로 남극·북극에서 연구원들이 타고 다니는 것이라고 했다. 타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홍보관에서 가장 처음 나를 반겨준 것은 귀여운 젠투펭귄과 갈매기들! 남극에 사는 펭귄에게 인사를 하고 연구원님의 설명을 차근차근 들었다. 먼저 우리나라에서 극지로 가는 길을 살펴 보았는데 벽면에 전시된 표지판을 통해 극지까지의 거리를 눈으로 확인하고나니 정말 가기 힘든 곳이라는 게 느껴졌다.
지구의 극점을 찾아보고 현미경을 통해 극지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코너에서는 신기한 극지 생물들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북극에 식물이 살고 있다니! 놀라운 사실이었다. 또 한가지 신기했던 것은 극지에서 발견된 화석에는 현재 극지에서 살 수 없는 식물들의 흔적이 새겨져 있었는데 극지연구소의 연구를 통해 과거 남극과 북극의 기후는 지금과 달랐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고 한다.^^
내 키보다 더 큰 북극곰이 아라온호를 지키고 있었다. 아라온호는 국내 1호 쇄빙 연구선으로 연구하기 어려운 결빙지역을 항해하며 각 연구기지에 물자를 보급해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배인데 극지 연구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아라온호 모형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배 안에서 먹고, 자고, 연구하고 운동도 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아라온호 멋쟁이! 아라온호 위로 올라가 보니 홍보관 전체가 한눈에 들어왔다.
홍보관 중앙의 대형스크린에서는 남극의 실제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이 계속 상영되고 있었다. 오랜만에 본 '남극의 눈물'은 다시 봐도 뭉클했다. 홍보관에는 남극세종과학기지 뒤 편에 자리한 펭귄마을이 꾸며져 있었는데 홍보관 최고의 포토존이라는 말에 쏭양도 사진을 찰칵! 찍었다. 펭귄마을 뒤편에는 남극에서 만난 사람들의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는 공간에서는 실제로 영상 통화를 하는 기분이 들었다.^^
극지에서 생활하는 연구원들은 어떤 옷을 입을까 궁금했는데 극지연구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빨간색은 눈으로 덮인 하얀 극지 세상에서 가장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물론 다른 나라 대부분의 극지 연구원이 빨간색 방한복을 입는다고 했다. 아라온호가 빨간색인 것도 그 이유겠지?
마지막으로 극지연구소를 다녀간 방문객들이 남극연구기지에 있는 대원님들께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를 써 놓은 종이가 있었다. 홍보관을 둘러보니 극지 연구가 얼마나 힘든지 온몸으로 느껴졌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쏭양도 응원의 메시지를 적었다. 그 내용은 비밀~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해주신 연구원님께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을 잘 해주셔서 많은 내용을 머릿속에 새겨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에는 한 달에 한번 진행된다는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박사님들과 직접 이야기도 하고 더 자세하게 극지에 대해 알아봐야겠다!
위치: 인천시 연수구 송도미래로 26 (송도동 213-3)
쏭양이 다녀온 송도국제도시 내 극지연구소 견학 일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극지연구소에서 만난 움직이는 연구소 아라온호는 곧 임무를 마치고 올해 인천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약 1년 동안 극지 연구를 위해 힘쓴 아라온호를 인천항에서 만날 수 있다니 자랑스럽고 기대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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