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구경은커녕 집, 회사, 집, 학교를 반복하며 무료한 일상 탈출을 꿈꾸고 있는 여러분을 위해 쏭양과 친환경 탐험대가 친환경 유럽 도시 여행기를 들려드립니다! 뻔~한 유럽 배낭 여행 이야기가 아닙니다.^^ 스웨덴을 찍고 노르웨이를 거쳐 오스트리아까지 둘러보는 친환경 탐험대의 유럽 도시 정복! 함께 떠나 보실까요~? Here we go!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쏭양입니다. 오늘 쏭양과 친환경 탐험대가 출동할 첫 번째 장소는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북유럽의 베네치아로 불리는 스웨덴의 스톡홀름입니다! 14개의 섬이 초록 공원으로 뒤덮인 도시~ 스톡홀름에서 본격적인 친환경 탐험을 시작해볼까요?
유로 연합에서는 도시 환경에 대해 많은 사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2010년부터 해마다 녹색 도시(European Green Capital)를 1곳씩 선정하고 있는데요. 가장 처음 유럽의 녹색 도시로 선정된 곳이 바로 스톡홀름입니다. 스톡홀름이 이 상을 받게 된 배경에는 뛰어난 자연조건 외에도 정부 차원의 과감한 교통 정책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는데요.
완벽에 가까운 도로정비로 스톡홀름 시민의 68%가 자전거나 도보 출근을 하게 되었고, 지난 10년간 자전거 이용자는 130%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스톡홀름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완전히 없앤다는 야무진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스웨덴 여행 코스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스톡홀름에 방문하셔서 유럽이 인정한 그린시티를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것 어떨까요?^^
오스트리아라고 하면 그저 모차르트만 떠올랐던 쏭양~ 오스트리아의 친환경 프로젝트 소식을 듣자마자 다음 목적지는 빈으로 결정했습니다. 쏭양과 친환경 탐험대가 도착한 곳은 빈의 중심 슈테판 광장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가소메터입니다. 가소메터는 130여 년 전 만들어진 가스공장 건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퍼블릭 하우징인데요.
가소메터는 과거 오랫동안 빈의 랜드마크로 여겨졌지만, 가동이 멈춘 뒤에는 쓸모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여러 차례의 논의 끝에 빈 시가 찾아낸 답은 바로 재•활•용! 외형을 남겨두고 내부를 개조해 쇼핑, 레스토랑, 극장, 아파트까지 사람들의 삶을 건물 안으로 끌어들여 빈의 새로운 심장부로 만든 것이죠! 평일에도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가소메터를 보니 빈시의 재활용 전략은 대성공인 것 같은데요~ 새롭게 변신한 가소메터가 빈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갈 앞으로의 100년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되죠?^^
친환경 탐험대의 마지막 일정은 산과 피오르 해안, 빙하로 둘러싸인 나라 노르웨이의 항구도시인 오슬로 탐방입니다. 스칸디나비아국가의 수도 중 가장 오래된 도시로 환경도시의 모범으로 손꼽히는 오슬로는 전체 면적의 4분의 3이 녹지대인데요. 깨끗해진 도시환경과 역사문화 자원을 조화시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오슬로가 처음부터 이런 완벽한 그린시티는 아니었다는 거~ 오슬로의 과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1960년대 오슬로는 개인 승용차 판매제한이 없어지면서 승용차가 급증했고 소음, 공해, 교통사고 위험이 커져 삶의 환경은 악화되고 도심의 인구가 줄어드는 사태까지 발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오슬로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93년부터 환경도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도로를 줄여 인도를 넓히고, 자전거 도로를 만들었으며 강과 바다 그리고 숲이 연결되는 녹색길까지 조성하는 등 시민들의 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 지금의 친환경 도시로 재탄생하게 되었다고 하니 정말 놀랍죠~? 환경을 염두에 둔 조화로운 개발의 중요성! 오슬로의 시행착오에서 배울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친환경 도시를 위한 숨은 노력을 알고 나니 그림 같은 유럽의 친환경 도시들이 저절로 탄생한 것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시죠? 수년간 강력한 환경보호를 위한 정책을 시행했고, 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린시티를 위한 첫걸음은 바로 여러분들의 작은 노력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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