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야경에 숨은 비밀! 코드명 ‘미디어 파사드’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의 숨은 비결! '미디어 파사드'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낯설게 들릴수도 있지만, 사실 '미디어 파사드'는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은 건축 트렌드 중 하나랍니다.^^ 압구정동의 갤러리아 백화점, 서울역의 서울스퀘어 등 건물의 외벽을 스크린처럼 사용해 여러가지 영상이 그려지는 모습 본적 있으신가요? 밋밋하기만 했던 건축물이 파격적인 빛의 옷을 입기 시작한 것이죠! 미디어 아트가 더해진 건물들이 화려한 랜드마크가 되어 도심의 야경을 더욱 빛나게 해주고 있는데요. 미디어 파사드로 유명한 세계의 건물들을 한번 살펴볼까요~?

 

｜이미지 출처 : www.designboom.com 

 

덴마크 코펜하겐에 간다면 꼭 살펴봐야 할 건물~ 바로 '인더스트리 오피스 빌딩'인데요. 이 건물에 설치된 미디어 파사드는 8만 개의 LED조명을 사선 격자 형태로 설치한 독특한 형태를 자랑합니다~ 일반적으로 일자 혹은 외벽 전체에 조명을 설치했던 기존의 미디어 파사드에 비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답니다. 사선이 표현할 수 있는 비주얼은 의외로 상당히 다양한데요, 숫자, 자연, 기하학 무늬 등 조명 설계자가 프로그래밍한 애니메이션으로 멋진 패턴들을 구현하고 있는 '인더스트리 오피스 빌딩'~! 화려한 도심 교차로와 잘 어울리죠?

｜이미지 출처 : alternativeberlin

 

그저 바라보는 것만이 아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미디어 파사드도 있는데요. 바로 독일 베를린의 '블링켄라이트'(Blinkenlights) 프로젝트입니다.^^ 블링켄라이트는 건물의 창문 하나를 하나의 셀로 표현하는 방법인데요. 애니메이션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게임이나 메시지 출력 등 미디어 파사드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해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면, 건물이 거대한 하나의 게임 화면으로 변해 친구와 함께 즐길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상상속에서만 가능했던 일이 미디어 파사드 덕분에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죠~?

｜이미지 출처 :  designmagazin

 

전기공급 없이 태양열로 작동하는 친환경 미디어 파사드! 중국의 '그린픽스'(Greenpix)입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함께 선보인 기술로, 건물의 외벽에 특수 제작된 유리판을 설치하여 낮 동안 태양광을 흡수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미디어 파사드라고 합니다. 덕분에 무려 2,292개의 LED 발광체로 구성된 초대형 디스플레이임에도 불구하고 100% 태양에너지만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니 정말 놀랍죠? 자가발전으로 운영되는 세계 최대의 디지털 미디어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미지 출처 : dymachinery 
송도국제도시에도 놓쳐서는 안 될 멋진 미디어 파사드가 있죠? 바로 '송도 애니파크'입니다. 화려한 야경으로 유명한 송도국제도시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는 송도 애니파크! 이미 송도 애니파크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탄성을 내지르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지하 3층, 지상 15층의 국내 최대 규모로 설립된 최첨단 장비를 갖춘 송도 애니파크의 미디어파사드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부드럽게 흘러가는 영상미를 뽐내며 송도국제도시의 밤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준답니다.^^  

 

기업의 홍보 효과나 관광객 유치 같은 경제적인면 외에도 미디어 파사드가 주는 영향력은 매우 큰데요. 도시 전체를 화려하고 풍성한 빛으로 가득 채우는 미디어 파사드!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는 느낄 수 없는 강렬한 빛의 향연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세요~ 캄캄한 어둠 속에서 최첨단 기술과 감성적인 예술이 함께 만들어내는 특별한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