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건축물] 컨테이너 박스를 재활용해 만든 건축물!

지구 환경을 오염시키는 가장 큰 주범은 무엇일까요? 바로 산업 현장의 폐기물이라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대표적이고 처치곤란한 산업 폐기물 중의 하나가 ‘컨테이너 박스’라고 합니다, 무역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컨테이너 박스는 수명이 다함과 동시에 거대한 산업 쓰레기가 되고 마는데요. 요즘 이렇게 버려진 컨테이너 박스를 재활용한 친환경 건물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해요. 쇼핑몰, 커피집, 음식점에 이르기까지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디자인으로 탈바꿈한 컨테이너 박스 건물들, 함께 살펴볼까요?^^

｜언제 어디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 'BOXPARK' - 이미지 출처 : BOXPARK

번쩍번쩍한 건물과 유리로 뒤덮힌 쇼 윈도우… 쇼핑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죠~ 영국에는 이런 쇼핑몰의 정형화된 모습을 깨부순 건물이 있습니다. 바로 컨테이너 박스로 만들어진 ‘BOXPARK’인데요. BOXPARK는 언제 어디든 이동이 가능한 팝업 스토어입니다. 컨테이너 박스를 심플하고 모던하게 디자인해 2층으로 개조한 쇼핑몰이에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라이프 스타일과 아트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카페테리아, 음식점 등 쇼핑과 여가를 즐길 수 공간이죠. 컨테이너 박스로 만들어지다 보니, 언제든 다른 장소로 이동이 가능하고 건물에 지급하는 비용도 비교적 저렴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컨테이너 박스로 만든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 이미지 출처 : Material Strategies

도심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스타벅스’를 컨테이너 박스로 만들면 어떤 느낌일까요? 바로 위의 사진처럼 분위기있는 카페가 뙇~ 탄생합니다. 사진 속 건물은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Tukwila의 스타벅스 매장인데요. 이 스타벅스 매장은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컨테이너 박스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냥 컨테이너 박스만으로 건물을 만들었다면 조금 투박해 보일 수도 있는데요, Tukwila의 스타벅스 매장은 주변 환경과 스타벅스의 브랜드 이미지를 생각한 디자인으로 컨테이너를 재탄생시켰습니다. 커피농장 그림으로 건물 외관을 디자인하고, 조명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더하고 있죠. 또 컨테이너 박스를 drive-through(차를 탄 채로 커피를 구매) 형식으로 설계해, 접근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주변 경관을 고려해 디자인한 Tukwila의 스타벅스 매장. 테이블에 앉아 가볍게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은 느낌이 드시나요?^^

｜공대 감성의 레스토랑 '미즈컨테이너' - 이미지 출처 : 엄마공부님 블로그

미즈컨테이너는 이미 여성분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곳으로 파스타, 피자를 판매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보통 이탈리아 레스토랑 하면 고급스럽고, 차분한 분위기의 음식점을 많이 떠올리실텐에요. 미즈컨테이너는 가게 간판, 실내 장식 등 다양한 소품을 컨테이너 박스와 어울리게 공대 감성으로 만들었습니다. 컨테이너 박스가 주는 느낌이 조금 투박하기도 하지만, 이 인테리어가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활기차고 친근하게 만들고 있는 점이 특징이기도 하죠.^^

▶ 미즈컨테이너 강남 1호점 위치

｜마음이 뻥! 뚫리는 바다를 구경해보세요! 송도국제도시 '오션스코프'  

송도국제도시에도 컨테이너박스를 재활용한 친환경 조형물이 있습니다. 바로 인천 앞바다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 볼 수 있는 ‘오션스코프’에요. 오션스코프는 높낮이가 다른 3개의 컨테이너박스로 만들어져 있죠. 각각 인천대교, 서해, 그리고 서쪽 하늘을 상징합니다. 이 오션스코프는 세계 3대 디자인공모전인 '레드닷디자인 어워드'에서 건축조형물 부분 대상을 차지한 작품이기도 하죠~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인천 앞바다는 탁 트인 시야와 함께 낭만이 살아 숨쉬는 풍경으로 유명하니, 바다를 구경하고 싶다면 이곳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해보는 건 어떨까요?^^

▶ 인천대교 전망대 오션스 코프 위치 

산업 폐기물로 버려지는 컨테이너 박스를 재활용한 친환경 건물들. 볼품없을 것만 같던 컨테이너 박스들이 멋지게 변신한 모습을 보니 어떠신가요? 요즘 환경과 미래를 생각해서 컨테이너 박스를 활용해 집을 짓거나, 사무실을 짓는 사례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친환경을 위한 발상의 전환. 전혀 쓸모없을 것 같던 것들도 멋지게 변하는 '재활용'의 기적을 주변에서 하나씩 실천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