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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좋은/송도문화

송도 굿마켓 벼룩시장에서 완판녀로 등극하다!


<송도IBD 매거진 블로그>에서는 송도IBD '블로그 피플'이라는 코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송도IBD의 생생한 모습이 담겨있는 블로그를 하나하나 찾아 소개해 드리는 코너죠~ 오늘은 4월 굿마켓에서 '완판녀'로 등극하신 Hyora님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려볼까 해요. 300여명의 판매자가 참가한 4월 굿마켓에서 Hyora님은 어떻게 완판을 달성하셨을까요? Hyora님만의 특별한 비법이 담겨있는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세요!



 

몇 주전, 송도국제도시의 커낼워크에서 굿마켓이 열린다는 소식을 우연히 접했어요. 굿마켓은 송도국제도시에서 매년 열리는 벼룩시장인데요. 안 쓰는 옷이나 소품들, 직접 만든 물품 등을 다양하게 판매할 수 있어요. 그리고 판매금의 일부를 기부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더욱 훈훈한 벼룩시장 이랍니다. ^^


저도 이참에 만들어둔 도자기나 옷을 청산할 겸 친구들과 등록 신청을 했죠. 약 300팀정도 뽑는 거라 그런지 친구와 저 둘이 같이 선정되었어요. 이로써 저의 가장 친한 친구들과 함께 굿마켓에 참여하게 됐답니다. 커낼워크는 엄청나게 큰데요. 이 공간을 거의 다 채울만큼 행사가 진행되었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더라구요.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시작이지만 오전 11시부터 테이블을 배정받을 수 있어요. 정확히 오전 11시에 도착했는데 역시 사람들은 부지런하더군요.


저희보다 먼저온 사람들도 엄청 많았어요. 저희는 저와 친구 둘이 함께 선정되서 테이블 2개를 배정받았어요. 테이블 위치가 하필이면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어서 바람이 엄청 불었어요. 게다가 그늘도 지는 곳이라 추워 죽는줄 알았어요.ㅠㅠ 어찌됐든 가져온 짐들을 풀기 시작해요. 사진에 보이시는 큰 봉지가 한 6개 정도 됐어요.ㅎㅎ


이렇게 물건에 붙일 가격표도 준비했어요! 하지만 이건 거의 무용지물이 되었죠.ㅎㅎ 필요없는 가격표였어요! 모든 것은 말로 해결됩니다~ 괜히 만들었네요.ㅎㅎ
 

물건을 다 꺼내놓기도 전에 올려놓자 마자 손님들이 몰려오기 시작했어요. 1시부터 시작 아닌가요. 시작시간 보다 먼저 오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구요.ㅎㅎ 아니면 파시는 분들이 먼저 구경하기도 했어요.


저희도 구경하고 싶었으나 사람들이 너무 몰리는 바람에... ㅠㅠ 열심히 팔고 있어요!


틈틈히 옷정리는 필수. 친절하게 모시겠습니다. 고갱님!


제 도자기에 관심이 많군요! 저희는 정말 돈벌이가 목적이라기 보다, 안 쓰는 물건을 처분하자는 의지로 참가해서 처음부터 2~3천원씩 엄청 싸게 팔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끊임없이 몰려들더라구요. 한 번 몰리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가져온 도자기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올리자마자 거의 다 팔려서...ㅜㅜ  사진이 없네요. 그래도 중간에 잠깐 물건을 찍었답니다. 요런 것들을 팔았어요!


안입는 옷들이에요~ 저 오른쪽에 있는 원피스가 인기가 많았어요.ㅎㅎ 저 니트는 보풀이 많이 나서 혹시나 해서 가져왔는데 그래도 2000원에 팔았어요. ㅎㅎ

친구의 구두와 치마에요. 이쁜 구두는 올리자마자 팔려서 사진이 없네요. 이 멀쩡한 치마가 단돈 2000원! 진짜 마지막에 안 팔리면 제가 사려고 했어요.ㅎㅎ


11시 반 정도 부터 정신없이 팔아서 배가고파와요. ㅠㅠ 친구가 평소답지 않게 정성스런 샌드위치도 만들어 와서 한 명씩 돌아가며 먹기로 해요. ㅠㅠ 두명은 팔아야 하니까요. 테이블 뒤에 돗자리 깔고 먹었어요.


오후 2시쯤인데 저희는 거의 다팔아가요. 그많던 옷들을 다 팔고 이제 테이블이 듬성듬성 해지기 시작했어요.


이제 빨리 팔기에 돌입해요. 가져온 A4용지에 대문짝만하게 가격을 쓰니 사람들이 더 몰려오네요. 진짜 저 구두는 신데렐라 찾기에 바빴어요. 한 20명께서 신어보셨는데 사이즈가 그렇게 안맞더라구요. 조금 크거나, 조금 작거나... 저 신발 사이즈가 애매하게 나온 듯 해요. 마지막 분께서 딱 맞으셔서 신자마자 고민도 안 하시고 바로 사가셨어요.ㅎㅎ


치마 2000원! 세일해서 쓴게 아니고 원래도 2000원이었어요. 저 치마가 제가 사려했던 치마에요. 그런데 이렇게 쓰고 올리자마자 팔렸어요.ㅎㅎ 오른쪽에 검정 자켓도 친구가 한번 입었는데... 새건데... 2000원에 팔았어요. 제친구는 너무 싸게 팔아서 진짜 좋은 옷은 젤 많이 가져오구선 젤 조금 벌었어요.ㅎㅎ


행사는 오후 6시까진데, 3시부터 거의 완판에 가까워져와요.ㅎㅎ 드디어 자켓과 구두와 치마가 모두 팔렸어요.


남은건 달랑 요것! 모두 제 물건이네요.ㅎㅎ 제 친구가 마지막 물건들을 다 팔아줬어요. 진짜 끝까지 팔겠다며 살신성인의 정신을 발휘했죠!


꺅 >_< 드디어 완판 성공!! 사진은 정말 못나왔는데 완판기념으로다가 올려요. 저는 왤케 후덕할까요... 이거 친구가 보면 완전 모라고 할듯... 들키지 않게 조심해야겠어요. 이제 정리하고 구경할 준비! ㅎㅎ


이렇게 판매를 모두 끝내고 기분 좋게 기부까지 마쳤답니다. 기부는 판매금액의 10%정도 했어요.ㅎㅎ 벼룩시장 완판 전략을 알려드리자면 단 2개, 싼 가격과 친절모드! 돈을 벌 생각으로 참여하지 말고, 안쓰는것 준다는 생각으로 하세요. 장사치도 아니고, 뭐 하루해서 얼마나 벌겠어요~? 에누리는 무조건 받아들이기! 저희는 천원에도 막 판게 많아요. 그리고, 친절모드! 어떤 분께서는 막 옷도 입어보라고 하시기도 해요. 그럴땐 당황하지말고 자신있게 입어주시면 돼요. 모델비 더 받는다고 농담도 해주니 바로 사가심!이렇게 저의 첫 벼룩시장 참가는 화려하게 마쳤답니다.ㅎㅎ다음날 근육통으로 고생좀 했지만요~


굿마켓에 처음 참가하셨지만, 재미있고 신나게 물건을 파셨던 Hyora님의 4월 굿마켓 이야기. 어떠셨나요? Hyora님처럼 굿마켓에 처음 참여하시는 분들이라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요. 굿마켓 송도 벼룩시장 행사는 누구에게나 참여의 기회가 활짝 열려 있답니다! 현재 5월 굿마켓 판매자 접수가 송도IBD 공식 페이스북(http://facebook.com/songdoibd)에서 진행중입니다~ Hyora님처럼 5월 굿마켓에 판매자로 도전해보시고, 재미있는 추억도 많이 남겨보세요. :)

Hyora님 블로그 바로 가기 - http://blog.naver.com/smilehyor/150166947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