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IBD 굿마켓 노을콘서트! 가수 조관우, 김조한, 백청강이 함께 한 송도국제도시의 가을 밤
9월 17일 저녁 6시 30분, 굿마켓 송도 벼룩시장이 끝나고 난 후 송도 커낼워크 꽃길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노을콘서트! 가수 백지영, 김태우 등이 출연했던 지난 8월, 노을콘서트의 감흥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는 듯 한데 어느새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러 9월이라니요! 하지만 조관우, 김조한, 백청강 등이 출연하는 9월의 노을콘서트도 지난 번 못지않게 흥겨운 무대가 될 거라 기대했습니다!
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백청강의 공연을 보러 지방에서 올라온 팬들이 특별한 이벤트를 펼쳤습니다. ‘솔까 Look at me 대박’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무대 중앙에 서 있었지요.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솔직히 까놓고 말해 Look at me 대박’이라는 말의 줄임 표현이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됐답니다. Look at me는 최근에 백청강이 발표한 노래제목이더군요. 백청강의 무대도 나름 기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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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 가수로 유명한 카이, 그리고 강미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노을콘서트! 공연의 시작을 알릴 가수는 과연 누구일까요?
두둥~ 마야의 ‘진달래꽃’으로 노을콘서트가 시작합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어떻게 저 작은 몸에서 그 많은 에너지가 폭발할 수 있는 걸까요? 그래서 더더욱 매력적인 가수인 듯합니다. 게다가 마야는 오랜 시간동안 록커로서의 길을 걸어가는 것도 참 멋지지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어떻게 저 작은 몸에서 그 많은 에너지가 폭발할 수 있는 걸까요? 그래서 더더욱 매력적인 가수인 듯합니다. 게다가 마야는 오랜 시간동안 록커로서의 길을 걸어가는 것도 참 멋지지요!
공연의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한 것은 신인그룹 BB-Boys! 첫 곡인 ‘우리 잘 될 것 같아’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신선한 보컬이 꽤 좋았답니다. G-Na가 피처링을 한 곡으로 더 유명하지요. 멤버들의 얼굴들도 다 잘 생겨서 꽃미남 그룹으로 인기를 얻을 것 같네요. 두 번째 곡으로 불렀던 ‘그냥 걸었어’도 나름 좋았던 노래였습니다.
세 번째 무대에 오른 것은 성진우! 꽤 오랜만에 보는 얼굴입니다. 힘들어도 꾸준히,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마음에 드는 가수 중 하나네요. 흥겨운 리듬 속에 시원한 가창력, 그리고 멋진 무대매너를 보여준 ‘내가 참는다’, 그리고 지금의 성진우를 있게 해준 노래 ‘포기하지 마’, 둘 다 흥겨웠습니다. 특히 성진우만의 허스키한 보이스는 여전히 매력적이지요!
성진우의 노래가 끝난 후에는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 조나단 쏘프 (Jonathan Thorpe) 부사장이 무대에 직접 올라와 기아대책 인천지역본부에 수익금을 전달했습니다. 굿마켓 송도 벼룩시장을 통해 열심히 모은 돈, 꼭 좋은 일에 사용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다음 무대의 주인공은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1’의 히어로들! 우선, 연극배우로도 활동한 바 있는 손진영이 ‘바람의 노래’를 불렀고, 뒤이어 무대에 오른 이태권이 ‘사랑했지만’을 불렀답니다. 스산한 바람 부는 가을,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을 이태권의 목소리로 듣게 되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손진영과 이태권이 ‘사랑해서 사랑해서’와 ‘여행을 떠나요’를 함께 열창했습니다. 공연 중에는 무대 밑으로 내려와 관객들도 더불어 흥겨울 수 있었죠! 노래가사처럼, 노을콘서트가 끝난 후에 어디론가 무작정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드디어 백청강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누구나 쉽게 소화할 수 없는 빨간 재킷도 참 잘 어울렸어요. 최근, 드라마 계백OST에서 부른 ‘닿을 수 없는’, 그리고 노을콘서트 무대 주변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지게 했던 ‘Haeart Breaker’! 정말 최고의 무대였답니다. 백청강의 팬들이 왜 그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던 기회였지요.
팝페라 가수 카이의 ‘You raise me up’, ‘지금 이 순간’이 밤하늘에 울려 퍼질 때에는 송도의 가을이 더욱 가깝게 다가왔지요. 특히 미국에서만 80여개가 넘는 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노래 ‘You raise me up’을 들을 때에는 마치 텔레비전 CF의 모델이 된 것 마냥 분위기에 도취되기도 했었지요. 얼굴도 잘 생긴 팝페라 가수 카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가수입니다.
이제 조관우의 차례입니다. 그가 처음으로 선택한 곡은 ‘얼굴’. 어릴 때부터 이 노래는 가곡이다, 동요다, 가요다 친구들끼리 싸움의 원인이 되기도 했었죠. 그런데 지금 생각해도 동요라기에는 가사나 멜로디가 너무 슬픈 것 아닐까요? 뭐, 그래서 더 좋아하기는 했었지만요!
자세히 알아보니 ‘얼굴’이 정식음반으로 처음 나온 것은 1970년, 한 가곡집에서 소프라노 홍수미가 처음 불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74년, 대중가수 윤연선이 포크송으로 다시 불러 인기를 얻었다고 하네요. 포크든 가곡이든 어쨌든 좋은 노래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조관우가 이어 고른 노래는 ‘꽃밭에서’와 ‘달의 몰락’이었습니다. 노을콘서트가 진행되는 야외무대의 분위기를 미리 예상했던 것일까요? 가을 밤, 커낼워크 꽃길에서 듣는 이 노래들은 감정을 더욱 말랑말랑하게 만들었지요. 특히 ‘달의 몰락’ 마지막 부분에서 흥겹게 춤을 추던 조관우의 모습은 쉽게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노을콘서트의 피날레를 장식한 가수는 김조한! 역시 최근에 출연했던 ‘나는 가수다’ 때문에 더더욱 유명세를 탔죠. 외국의 유명가수가 부르는 노래처럼 목소리는 역시 좋았어요. ‘사랑이 늦어서 미안해’, ‘LOVE’는 처음 듣는 노래였지만 다시 들어보고 싶을 만큼 괜찮았고,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OST인 ‘I Believe’를 김조한의 목소리로 다시 들을 때에는 영화 속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했지요.
노을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한 노래는 솔리드 시절 불렀던 ‘천생연분’. 관객들도 모두 일어나 흥겨운 무대를 함께 즐겼습니다. 밤바람은 조금 차가웠지만, 그 서늘함을 충분히 잊을 만큼 신나는 시간이었지요!
노을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한 노래는 솔리드 시절 불렀던 ‘천생연분’. 관객들도 모두 일어나 흥겨운 무대를 함께 즐겼습니다. 밤바람은 조금 차가웠지만, 그 서늘함을 충분히 잊을 만큼 신나는 시간이었지요!
9월의 노을콘서트는 또 그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지난 8월의 노을콘서트가 그랬던 것처럼 아쉬움이 진하게 남더군요. 하지만 9월의 노을콘서트는 너무나 행복한 가을선물이었답니다. 10월 굿마켓이 또 다시 기다려지는 이유일까요? 송도 굿마켓, 그리고 노을콘서트의 가을 밤은 그렇게 깊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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