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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IBD] 송도IBD 챔피언십, 연장 5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의 명승부!

송도IBD 챔피언십


송도IBD 챔피언십, 연장 5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의 명승부!

9월 12일부터 18일까지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는 송도IBD 챔피언십이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 대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퍼들의 실력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골프팬들에게 최고의 대회로 손꼽히기도 했다. 또한 총 32억원(300만달러)의 상금, 즉 올해 열리는 PGA 챔피언스투어 중 우승 상금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더욱 주목을 받았다.


송도IBD 챔피언십


송도IBD 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우선, 1970~1980년대 브리티시 오픈 우승컵을 5차례나 들어 올렸을 뿐만 아니라 PGA 챔피언스투어 최고령 우승기록을 갈아치우며 노장의 노련함을 과시한 바 있는 톰 왓슨(Tom Watson), 2001년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베른하르트 랑거(Bernhard Langer), 타이거우즈의 멘토로 더 유명하며 PGA투어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된 바 있는 마크 오메라(Mark O’Meara) 등 이름만 들어도 쉽게 알 수 있는 전설의 골퍼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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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 들어오자마자 만나는 1번홀에서부터 골퍼들을 따라 대 이동!

뿐만 아니라 송도IBD 챔피언십은 챔피언스투어 시즌 내 최고의 포인트를 획득한 상위 5명의 선수에게 연간 250만 달러의 연금을 제공하는 찰스 슈왑컵(The Charles Schwab Cup) 포인트 레이스에 포함되는 대회였기에 더욱 치열한 경기가 예상됐다.

송도IBD 챔피언십

| 송도IBD 챔피언십에 출전한 PGA 전설의 골퍼들 싸인도 있다! 

9월 12일 선수들이 도착하고, 9월 13일부터 15일까지는 공식 연습과 공식 기자회견 등이 진행됐다. 그리고 9월 16일, 송도IBD 챔피언십 1라운드를 시작으로 2라운드와 최종 라운드, 기자회견 순으로 대회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대회 첫 날은 데이비드 피플스(David Peoples)와 마이클 알렌(Michael Allen), 마크 캘커베키아(Mark Calcavecchia)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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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건설 사옥'과 '더샵센트럴파크 I, II' 빌딩들이 배경으로 있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그리고 지난 해 우승자인 러스 코크란(Russ Cochran)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11위를, 톰 왓슨과 베른하르트 랑거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5위를 차지했다. 아직 1라운드였기 때문인지 치열한 경기는 없었으나 20위권 이내에 유명 선수들의 이름이 대거 오르며, 전체적인 대회 종합순위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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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18번 홀 앞에 떨어진 공을 바라보는 베른하르트 랑거

둘째 날인 17일, 경기는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마이클 알렌(Michael Allen)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것. 전날, 공동선두였던 데이비드 피플스와 마크 캘커베키아 등을 제치며 순위 바꿈이 이어졌다. 이 날, 데이비드 피플스와 마크 오메라는 공동 4위에 올랐고 마크 캘커베키아는 9위를 기록했다. 또한 송도IBD 챔피언십 전년도 우승자인 러스 코크란은 공동 11위를, 골프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톰 왓슨은 공동 40위를 기록하며 순위권에서 멀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독일의 베른하르트 랑거가 5언더파 67타로, 전날 15위에서 9계단 성큼 뛰어오르며 공동 6위를 기록했고 타이완 국적의 치엔 순 루(Chien Soon Lu)는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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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명의 선수가 13 언더파 공동선두로 나서 결승전은 명승부로 치뤄졌다.

비가 온다던 기상예보와는 달리 유독 맑았던 대회 마지막 날, 경기는 피 말리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명승부를 보기 위해 전국의 수많은 갤러리들이 몰려 들었고 가족 단위로 찾은 관람객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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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자를 보기 위해 일찍 자리잡은 갤러리들. 하지만 승부를 결정 지을 수 없었던 18번 홀!

특히 이 대회의 우승자인 제이 돈 블레이크, 존 쿡(John Cook)은 연장 4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마크 오메라, 피터 시니어(Peter Senior)를 제치고 연장 5차전에 진출했으며 제이 돈 블레이크는 5차전 결승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존 쿡을 1타 차이로 겨우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 열리는 챔피언스투어 중에서 우승상금이 가장 많았던 경기였던지라 우승자를 가리는 순간 또한 치열했다. 그러나 명승부를 보고자 하는 갤러리들은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2라운드 선두였던 마이클 알렌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6위, 톰 왓슨은 2오버파 218타로 3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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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송도IBD 챔피언십의 우승자인 제이 돈 블레이크는 1958년 미국 출생으로, 지난 1991년 ‘셰어슨 리먼 브라더스 오픈(Shearson Lehman Brothers Open)’대회 우승 이후 이번 대회를 통해 챔피언스투어의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으며 이번 대회가 20년만의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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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IBD 챔피언십은 미국 게일사(Gale International)와 포스코건설의 합작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주최했으며 대한항공이 공식 후원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SBS골프’, 미국의 골프채널(The Golf Channel)에서 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