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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좋은/그린시티

[송도IBD]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포장,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 포장제품들!!


경건한 야참 시간! 빵빵한 과자봉지를 보며 설레다가 봉지를 열면... 수줍은 듯 조그맣게 모여 있는 내용물에 좌절했던 기억!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셨죠? ^^ 요즘, 영화 '식스센스'급의 반전을 가진 제품포장 덕분에  ‘질소를 샀더니 과자가 딸려왔어요~!’와 같은 이야기를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만큼 과대포장된 제품들이 많은 현실을 드라마틱하게 반영한 게 아닐까 해요~


이런 과대 포장제품은 '나 지금 몹시 화가 나있어~'와 같은 개인적인 분노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죠. 하지만 이렇듯 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포장에 반기를 든 제품들이 있습니다. ‘그만하자~ 나도 이젠 예전의 포장이 아닌데...’라고 읇조리는 바로 그 제품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포장! 착한 포장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의 이야기를 한 번 살펴보기로 할까요?





이미지 출처 : by greenpackage.com

PET병 음료의 대명사, 콜라~ 콜라가 달콤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콜라' 및 '코*콜라 제로' 제품에 플랜트 보틀(Plant Bottle)을 사용하고 있는 중이죠. 플랜트 보틀은 100% 화석 연료로 만들어진 PET병의 30% 정도를 식물성 원료로 대체한 친환경 용기에요. PET병에서 30%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 재료를 사탕수수에서 추출해서 대체한 것이죠. 설탕의 주원료인 사탕수수가 PET병 만드는데 사용된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로운데요. 플랜트 보틀을 사용한 제품의 동영상 한 번 보실까요?



환경친화적인 플랜트 보틀 포장은 지난 한 해에만 67억병이 사용될 정도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는데요. 코*콜라는 플랜트 보틀의 성공을 바탕으로 친환경 경영을 회사 전반에 반영하여 제품 포장, 물 사용 절약, 에너지 효율성 강화와 같은 부분까지 확대했다고 합니다. 플랜트 보틀 사용을 통해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였다는 점에서, 착한 포장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죠~


* 2011년 한 해, 전 세계에서 소비된 '플랜트 보틀' -  약 67억 병


 - 16만 배럴의 석유를 덜 사용
 - 63,025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 1만 2,000여대의 자동차가 운행하지 않은 것과 같은 효과



이미지 출처 : by EvelynGiggles

국내에서는 질소를 사면 과자가 덤으로 딸려오는 기가 막힌 상황에 고민하고 있는 사이, 해외 과자기업은 보다 고차원적인 고민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썩는 과자봉지를 제품에 적용한 것인데요. 이 과자봉지는 자연에서 썩을 수 있는 친환경 재질로 만들었답니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재료로 과자 봉지를 만든 것이죠. 100% 천연물질 포장지로, 자연분해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요. 이 제품은 국내 업체에서 개발하고 대량 생산에 성공해 세계적인 과자 업체에 공급 중이랍니다. 친환경 소재의 포장지를 식품에 적용한 세계 최초의 사례라고 하네요.^^


10주 동안 흙 속에 놓아둔 과자 봉지의 놀라운 변화!

100% 자연 재료로 만들어지고 땅에 버리면 14주만에 분해가 거의 완료되기 때문에 기존처럼 과자 봉지에 의한 환경오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위 사진은 과자 봉지가 정말로 분해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한 미국인이 과자봉지를 퇴비 위에 버려놓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진으로 찍어 놓은 것이에요. 과자 봉지 50개를 준비했는데 3주부터 천천히 썩기 시작해서 10주 후에는 거의 반이 넘게 분해된 것을 사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죠.^^


이미지 출처 : by Guactruck

한 떨기 꽃처럼 생긴 위의 물건은 무엇일까요? 바로 종이 접기로 만들어진 음식 포장 용기입니다. 이 상품은 필리핀 마닐라의 'Guactruck'이라 불리는 음식배달서비스 회사에서 음식배달을 위해 개발한 포장이에요. 포장 용기를 개발한 디자이너는 종이 접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저 꽃같은 포장 용기를 펼치면 과연 어떤 모습이 나올까요?

이미지 출처 : by Guactruck

짜잔~ 꽃 속에 음식이 핀 것처럼 아름답게 놓여있어요. 마치 꽃봉오리가 열리면서 꽃이 개화하는 듯한 느낌의 포장이죠~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옛 속담처럼 예쁘게 만들어진 포장 덕분에 음식도 더욱 맛있어 보이네요. 이 포장용기는 접착제나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독특한데요. 오로지 한 장의 두꺼운 종이로만 만들어서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고... 종이를 재료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낭비를 하지 않고 환경을 생각한, 착한 포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미지 출처 : by Guactruck

그냥 보기에도 아름다워 보이는 포장이죠? 살짝 접으면 위 사진처럼 꽃 모양으로 변한답니다. 게다가 환경까지 생각했으니 금상 첨화! 한 가지 주목할만한 점이라면 이 업체에서는 음식포장용기를 다시 회수해서, 재활용 센터에 보내고 있어요. 뒷처리까지 완벽하게 처리하는 모습이 눈에 띄는 부분이죠!



이미지 출처 : by healthkart.com

남성들의 필수품 면도날! 위 사진의 평범해보이는 면도날 포장 용기에는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포장에 플라스틱 사용 비율을 낮추고, 성형할 수 있는 펄프를 사용해 환경오염을 줄인 것이죠. 기존 디자인보다 플라스틱을 57% 적게 사용한 새로운 디자인이라고 해요. 그리고 포장 용기와 면도기 받침상자에 대나무, 사탕수수, 골풀과 같은 섬유소재를 사용했어요.

이미지 출처 : by Dendroica cerulea

친환경 포장을 사용한 제조 업체는 포장을 바꾸면서도 소비자에게는 부가적인 비용부담을 없앴다고 합니다. 이 제조업체는 2020년까지 모든 제품 및 포장 용기에 100% 재생가능한 또는 재활용된 소재를 사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합니다. 생필품인 면도기의 포장용기를 바꿈으로써 환경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이 돋보이네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포장제품들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사탕수수, 옥수수, 종이, 대나무, 골풀과 같이 의외의 재료들을 가지고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들의 노력! 무척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렇듯 환경을 생각한 노력이나 시도가 결실을 맺어, 보다 환경을 생각하는 풍토가 많이 뿌리내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