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좋아서 여자친구와 산책을 하러 나왔는데 굿마켓이 열리고 있어 얼떨결에 참여하신 커플도, 작년에 참여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또 신청했다는 판매자 분들도! 모두 굿마켓 송도 벼룩시장 시즌2를 만들어주신 주인공들입니다. Together Good Market! 4월 28일 굿마켓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을까요? 굿마켓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직접 끈으로 만든 카네이션 액세서리가 눈에 띄어 가본 판매대에는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들로 가득했습니다. “보통 솜씨가 아닌데, 전문적으로 판매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판매자 이은정 씨는 “전문적으로 판매 하는 것은 아니고, 평소 핸드메이드 제품 만들기 출장을 나가거나 공방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직접 만든 액세서리는 보통 집에서 아이들에게 달아주거나 선물을 하신다고 하셨는데요. 아기자기한 액세서리가 인기가 좋아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물건을 구매해 가셨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수익을 바라고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 하루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즐기다 가고 싶다”며 웃어 보이셨습니다.
굿마켓에는 옷, 신발, 가구뿐만 아니라 색다른 아이템들도 많았는데요. 연꽃씨에 색을 입혀 핸드폰 액세서리나 목걸이로 만들오신 판매자도 있었습니다. 연꽃씨를 처음 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는데요. 연꽃씨를 키우실 수 있어요! 하고 써있는 사진 속 문구가 사실인가 싶지요?
연꽃씨를 판매하는 안선민 씨는 송도국제도시에 거주한 지 4~5개월 되었습니다. 송도국제도시는 사방이 트여있어서 훨씬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이 든다며 포스터를 보고 처음 굿마켓에 참여했는데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좋다고 하셨습니다. 안선민 씨는 구경온 사람들에게 연꽃씨는 나중에 따로 심어 키울 수 있다며 친절하게 엑세서리들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연꽃씨에 직접 색을 칠해 액세서리를 만든다는 점 때문에 어린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았습니다. 손에 물감을 묻혀가며 색칠하는 모습이 정말 귀엽지요?
이 집은 무엇으로 만들었을까요? 바로 나무젓가락입니다! 보는 순간 너무 특이해서 눈이 확 가는 물건이었는데요. 유쾌하게 송도IBD 블로그를 맞이해주신 이주희 씨는 모든 작품을 아버지가 직접 만드셨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위해 종이로 만들기 시작하셨는데 나중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나무젓가락과 직접 구해오신 솔방울을 이용해 집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버지 이의성 씨는 이렇게 도시에 있는 솔방울들은 작기 때문에 망상 등 지방의 솔방울을 직접 가지고 와서 지붕을 만들었습니다. 나무젓가락과 솔방울을 하나하나 손으로 떼어 목공용 풀로 붙이고 마르기를 기다려야 하므로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데 일주일 정도 시간이 걸리는 편.
어머니 김옥교 씨는 “작은딸이 송도IBD로 3개월 전에 이사 오면서 온 가족이 모두 송도에 거주하게 돼 정말 좋다. 요새 자전거도 무료로 배우고 있는데 주변에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 만족한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판매자 선별과정이 지난해보다 더 엄격해진 것 같다며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장사꾼들이 없어 굿마켓의 원래의 목적에 더 맞는 것 같아 좋다는 말씀까지 해주셨습니다.
쇼핑백 한가득 들고 가는 화목한 가족 모습이 인상깊어 인터뷰를 시도해보았는데요. 지인을 통해 우연히 굿마켓을 알게 되어 가족들과 구경 오셨다는 김진영 씨는 코트와 구두, 딸아이의 옷을 구매했습니다. 앞으로 집에서 입지 않는 옷과 신발 등을 가지고 판매자로도 참여하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오늘 하루 온 가족이 재미있게 굿마켓도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굿마켓에 구경 오신 많은 분들이 이렇게 송도IBD의 센트럴파크에 활기가 넘쳐서 놀라워하셨습니다. 또한 송도IBD를 처음 방문한 분들은 "인천에 이렇게 예쁜 공원이 있는지 몰랐다. 앞으로 가족들과 많이 피크닉을 와야겠다"고 하시며 다음번에는 판매자로 참여하고 싶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즐거웠던 굿마켓 송도 벼룩시장 시즌2!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고 서로에게 어울리는 물건들도 골라주고~ 소소한 즐거움을 만들 수 있었던 시간이었지요. 앞으로도 굿마켓은 계속됩니다. 그러니 이번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속상해하지 마세요! 여러분도 굿마켓을 만들어가는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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