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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좋은

송도국제도시와 나의 드림하이! 송도IBD와 함께한 10년 동안의 성장일기

 

오늘의 송도IBD 블로그에서는 '송도국제도시와 나의 드림하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세계적인 동북아 경제허브로 키워 나갈 송도국제도시의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할 때, 사회 초년생 김화란씨는 송도국제도시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송도국제업무단지의 모든 발전을 지켜 보고, 또 그녀 자신도 한층 성장했음을 느낍니다. 송도국제업무단지의, 그리고 김화란씨의 10년간의 성장 스토리를 함께 보시죠!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 온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나에게 돌진하는 개구쟁이 두 아들이야말로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건만, 이와는 별개로 일과를 마친 후 천근만근이 되어 버린 내 체력은 사내 아이 둘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딱 하루, 괜스레 피곤한 것만 같은 내 삶에 일종의 선물을 주기로 결심하고 회사에 휴가를 냈다. 정확히 말하면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머무는 다섯시간이 내 휴가의 전부지만 그것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아이들을 보내고, 무작정 향한 곳은 집 근처에 위치한 송도IBD 센트럴파크. 코 끝이 찡할 정도의 추위였지만, 한 손에 테이크아웃커피를 들고 뉴욕 센트럴파크를 거니는 뉴요커를 흉내 내본다. 자유를 향한 나의 어설픈 일탈이 우습지만 행복하다.


사실, 내가 거니는 이곳은 우리 회사 빌딩에서 언제든지 내려다 볼 수 있는 공원이다. 그 동안 한번도 느끼지 못했던이 곳, 센트럴파크의 매력이 오늘따라 한 눈에 들어온다. 공원은 저마다 특색을 지닌 주변의 건축물들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공원의 수로는 아침 햇살에 눈부시게 반짝이고 있다. 공원에서 바라본 회사 건물은 마치 잘 세공된 다이아몬드처럼 빛났고, 그 곁에서 트라이볼의 기하학적인 선은 도시의 미를 완성하는 듯했다. 한편으로 그간 하늘로 높게 솟은 줄만 알았던 국내 최고 높이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도 주변의 건물과 자연스레 스카이라인을 맞추며 균형을 잡은 모습이다. “미래지향적인 건축물들과 공원, 수로가 어우러진 이 곳, 나 꽤 멋진 도시에 살고 있었구나!”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포스코건설에 입사한 나는 운 좋게도 입사 후 몇 달 뒤에 회사가 주관하는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 설명회에 지원요원으로 차출됐다. 아직도 그날의 흥분과 설렘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사회초년생이었던 나는 행사를 통해 학생신분일 때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국내·외 유명인사들과 마주칠 수 있었고, 바다를 메워 그 위에 동북아 경제허브인 송도국제업무단지를 세운다는 거대한 도시개발 계획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송도국제도시 개발 초기에 직접 마주한 땅은 흙먼지투성이의 볼품 없는 매립지일 뿐이었다. 그리고 나는 '과연 이 계획이 가능한 일인가?'라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려웠다.


하지만, 10년 사이 송도국제도시는 거주자가 5만 명이 넘었다. 그리고 이제는 행정구획을 세분화해야 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국제학교, 자립형고등학교 등 교육도시로서의 명성을 얻어 강남에서 송도로 역유입되는 인구도 늘고 있다. 또한 아름답게 계획된 도시인 까닭에 각종 CF와 영화, 뮤직비디오 등의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다. 이처럼 송도국제도시의 모습은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많이 성장했다. 물론 글로벌 경기침체로 송도국제도시의 발전 속도는 예전처럼 빠르지는 않다. 하지만 송도국제도시는 지난해 2조원 규모의 삼성바이오 산업단지와 이랜드, 롯데 등 대기업을 속속 유치하며, 알찬 완성형 도시로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돌아 보면 직장생활 10년 차인 나와 도시개발 10년 차인 송도의 성장과정은 꽤 닮아 있다. 꿈 많았던 20대의 아가씨는 어느덧 후덕한 아줌마로 변했다. 하지만 그 시간을 지나 오면서 그 아줌마는 황무지 같던 바탕 위에 나름의 경력과 노하우를 쌓고, 소중한 가정도 이뤘다. 그러는 사이 송도국제도시는 넓은 바다를 메워가며, 지금 내가 딛고 있는 행복의 땅을 만들었다.


그리고 더 신나는 일은 우리에게는 지금의 모습을 더 가치 있게 빚을 미래가 있다는 것이다. 티끌 만한 내 존재에 신물이 나 마련한 하루의 휴일, 나는 이 시대의 평범한 아줌마이자 송도국제업무단지에 터를 잡은 회사의 일원으로서 지난 10년간 시나브로 이뤄갔던 것 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음을 느낀다. 앞으로 10년 후, 중년 부인이 돼 있을 나는 내 작은 힘을 이 사회에 보태며, 사랑하는 가족에게 자랑스런 부인이자 엄마가 되길 희망한다. 또한 나와 함께 성장해온 송도국제업무단지가 동북아경제허브라는 자랑스런 모습으로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이 나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얼어붙은 동토(凍土)를 뚫고 어김없이 피어나는 봄 잎처럼, 언젠가 성장과 발전의 꽃을 피울 우리의 아름다운 드림하이(Dream High)가 벌써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