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푸르지오 상가에는 초밥&돈부리 전문점 MASI가 있습니다. 아주 넓고 화려한 외관은 아니지만, 깨끗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날이 많이 춥네요. 안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죠.
가게에 들어 오니 따스한 공기가 차가운 몸을 감싸주네요. 통 유리로 햇살이 들어 와 밖 풍경을 보면서 기분 좋은 점심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게 한 켠에는 기타가 인테리어 소품으로 놓여져 있네요! 아래는 앰프도 있는 걸 보니 연주도 가능한 듯 해요. 낮에는 주인장님이 초밥을 쥐고 밤에는 화려한 기타를 메고 락 무대를 장식한다거나, 하는 말도 안되는 엉뚱한 상상을 해봅니다.
밥과 함께 마실 따뜻한 미소 장국도 준비됩니다. 자그마한 분홍색 꽃이 들어 간 그릇이 정말 예쁘죠? 김치와 단무지, 마늘쫑도 함께 드셔 보세요.
뜨끈한 국물에 큼지막하게 올려진 새우 튀김. 네, 바로 새우 튀김 우동이지요. 송송 올려진 튀김 가루와 쑥갓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국물이~ 국물이~ 끝내줘요!" 하는 우동 CF 기억나시나요? 튀김과 함께 먹으니 국물 맛이 배가 되네요. 차가운 바람에 우동 국물이 그리우시다면 MASI에서 우동 메뉴를 택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콤보 돈부리 등장! 콤보 돈부리는 큼지막한 덮밥 그릇에 돈까스와 새우까스가 큼지막하게 올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돈부리 소스와 함께 올려진 부들 부들한 계란이. 돈부리는 우리나라의 비빔밥처럼 다 섞어 먹는게 아니라고 해요. 밑에 있는 밥과 함께 조금씩 섞어 드셔 보세요. 바삭한 튀김과 소스가 어우러져 즐거운 식감을 낸답니다.
그리고 서비스로 함께 나오는 롤과 새우초밥, 그리고 새우튀김! 안 그래도 돈부리와 우동으로 배가 부른데 서비스까지 주시네요. MASI, 정말 양에 있어서는 불평할 수 없겠어요. 옆에서 함께 먹던 초등학생 어린이들도 "감사합니다~"하면서 맛있게 먹더라고요.
저희가 갔을 때는 두 분이 운영하고 계셨는데요. 저희가 I ♡ SONGDO IBD 판낼을 들고 주인장님의 모습을 한컷만 찍어달라고 요청하니 부끄러워 하시면서도 친절하게 사진 촬영에 응해주셨답니다. 감사합니다. MASI는 초밥 메뉴도 함께 판매하고 있으니 맛있는 초밥이 먹고 싶으시다면, MASI를 찾아 주세요!
밥을 먹었으니 그 다음엔 당연히 차를 마셔줘야지요. 갑자기 JAVA JIVE가 떠오르네요. I love coffee, I love tea I love the Java Jive and it loves me~♪ 그렇게 한참을 흥얼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눈 앞에 이런 문구가 눈에 들어 오네요. "핸드 드립 커피 좋아하세요?" 대답은 "네!"
가게의 정체는 역시나 푸르지오 상가에 위치한 Any coffee였습니다. MASI에서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이라고 해요.
가게에 들어서니 보이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기분을 즐겁게 합니다. 선반엔 예쁜 컵들이 차례 차례 놓여져 있고 커피에 대한 기구들도 많이 보입니다. 카페에서 마시는 차는 분위기로 마신다는 이야기도 있잖아요. 물론 커피맛도 중요하지만, 카페 인테리어도 우리의 발길을 계속 이어지게 하는 하나의 요인이 되겠죠?
자리에 앉으니 먼저 이렇게 따뜻한 물을 가져다 주시며 다정하게 말을 건네십니다.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따뜻한 물을 마시며 오늘의 메뉴를 골라보죠.
메뉴를 고르는데 이렇게 핸드드립 커피 교실에 대한 소개도 나와 있네요. '비싸겠지..'하는 마음에 요금을 먼저 살펴 보니 1일 수강료 1만원! 2~3번 정도 수강하고 나면 웬만한 핸드드립 커피는 집에서 내려 먹을 수 있다고 해요. 가격도 저렴하고 내가 좋아하는 커피도 배울 수 있고 정말 괜찮은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커피는 그냥 시켜 먹을 줄만 알았지 커피에 어떤 종류가 있는지, 커피가 내려지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전혀 알 수 없었는데 이 강의는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핸드드립카페를 왔으니 핸드드립 커피를 마셔줘야겠지요? 이 커피는 주인장님에게 추천 받은 엘살바도르 SHG입니다. 목에서 넘기는 맛이 굉장히 부드러워 커피를 처음 마셔 보는 사람도 즐겨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피 맛에서 구수함도 느껴지네요. 일단 향이 굉장히 좋습니다. 역시 커피는 향이죠!
다즐링 홍차도 마셔봅니다. 홍차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특유의 향이 잘 어우러집니다. 특히 Any coffee의 다즐링은 시중에 판매하는 다즐링 홍차보다 굉장히 맛이 깊네요. 핸드드립 커피 메뉴 뿐 아니라 차도 만족입니다. 다음엔 또 다른 메뉴들을 정복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앗, 차와 함께 곁들여 먹을 파베 초콜릿도 함께 주시네요. 와, 달콤쌉싸르한 초콜릿. Any coffee의 파베초콜릿은 그렇게 달지 않고 부드러운 젤리 같은 식감도 있습니다. 단독 메뉴가 있다면 구매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단품으로 구매한 아몬드 쿠키. 저렴해서 구매해 봤는데 기대 이상입니다. 일단 아몬드 쿠키 답게 아몬드가 굉장히 많이 씹힙니다. 당연하겠죠? (하지만 요즘은 이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은 제품들도 많잖아요^^;) 바삭한 쿠키는 아니고 약간 촉촉함이 묻어납니다. 결론은 맛있다는 것!
원두를 로스트하는 굉장히 큰 커피 로스터기도 나와 있네요. 아무래도 커피 종류를 많이 다루는 카페이다 보니 카페 내에 기계들이 꽤 있었어요. 무슨 용도로 쓰이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Any coffee의 커피 강좌를 들어봐야 할까봐요 ^^;
Any coffee 주인장님께 촬영을 부탁드리자 굉장히 밝은 얼굴로 응해 주셨어요. 사실 이 Any coffee는 오픈한 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앞으로 더 성장해 나갈 Any coffee를 기대해 봅니다!
'놀기좋은 > 송도명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근교 당일여행] 커낼워크에 있는 친절하고 커피가 맛있는 카페, On the Corner (14) | 2012.03.07 |
---|---|
[서울근교 당일여행] 떠나고 싶은 나용이님의 송도IBD 당일 치기 여행 2편! 센트럴파크에서부터 트라이볼까지~ (6) | 2012.02.29 |
[서울근교 당일여행] 나도 가끔은 일탈이 필요해! 송도IBD로 당일치기 여행 다녀왔어요~ (8) | 2012.02.14 |
송도IBD에 까사미아 송도점 OPEN! – 더샵 센트럴파크1 MALL (6) | 2012.01.27 |
송도IBD의 Mission: 송도국제업무단지의 아름다운 밤을 훔쳐라! (12) | 2012.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