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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좋은/송도문화

[송도에 가면 예술이 있다] 생명을 불어넣는 패턴의 창조자 ‘리처드 우즈’ 편

 

송도 센트럴파크역 4번 출구로 나오면 시선을 확 끄는 건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컴팩스마트시티인데요, 건물 외벽을 장식한 거대한 패턴들은
처음 송도를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헉’하는 신선한 감동을 선사한답니다.
그런데 이 패턴들이 아~트라는 건 알고 계시나요?
오늘 소개하는 작가는
'더 송도 튜더스(THE SONGDO TUDORS)’의 작가 리처드 우즈입니다.

 

[출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영국 원체스터 미술학교(Winchester School of Art)와

슬레이드 미술학교(Slade School of Fine Art)에서 공부한
리처드 우즈(Richard Woods)는 미술뿐 아니라 디자인, 패션, 건축까지
전 세계를 누비며 다방면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가 창조하는 감각적인 패턴들은 건축은 물론, 인테리어, 패션브랜드까지
그의 명성을 세계적으로 올려놓았는데요.
삭막한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패턴 작품들을 한 번 만나볼까요?

 

(Logo no.109(2012) / Fisherspooner(2005)

[출처: Richard Woods Studio]

 

패턴이라고 해서 똑같은 문양과 컬러를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만은 아니랍니다.
때로는 알록달록한 원색의 불규칙한 패턴으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또 안전표시판이 연상되는 검은색과 노란색만으로도 공간의 격을 업그레이드합니다.

 

inovation-investment-progress(2008) / Flora & Fauna(2008)

[출처: Richard Woods Studio]

 

게다가 공간과 컬러에 대한 선입견을 파격적으로 벗어나기도 하는데요.
미술작품들이 전시되는 갤러리의 공간을
마치 과자 상표 같은 로고 이미지들만으로 과감하게 채워 넣었습니다.

 

'패턴’이 단지 디자인의 영역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물의 표정을 확 바꿔놓고, 색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는 점만으로도
무궁무진한 현대예술의 또 다른 영역이 되지 않을까요?

 

Seoul Tudor, Hamon Plaza(2008)

[출처: Richard Woods Studio]

 

사실 알고 보면 리처드 우즈는 우리에게 꽤 낯익은 예술가입니다.
서초동 하몬프라자, 양재동 패션아웃렛 하이브랜드, LG아트센터 브랜드존 등
이미 2000년 초반부터 한국과 인연을 맺어왔는데요.
특히 하몬프라자는 서울 튜더(Seoul Tudor)라고 해서
컴팩스마트시티의 예고편이라고 할까, 아니면 축소판이라고 할까.
영국의 튜더 양식을 표현하고 있답니다.

 

★ 튜더 양식(Tudor style)이란?
16세기 영국의 건축 양식으로, 장미전쟁에서 승리한 헨리 7세(헨리 튜더)가 왕조를 개창하면서

그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그 당시는 중세에서 르네상스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였기에

수직적 미가 부각된 고딕양식에 르네상스의 화려한 장식들이 점차 섞이기 시작한 스타일이랍니다.

 

 

중세의 수수한 드레스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서양의 화려한 드레스로
변신하기까지 그 변화가 시작된 시점도 바로 튜더 시대인데요,

 

리처드 우즈의 '더 송도 튜더스(THE SONGDO TUDORS)’는
중세 암흑기에서 벗어나 예술이 꽃피웠던 르네상스로 가는 길목,
바로 '튜더의 영광’을 표현한 게 아닐까요?

 

'더 송도 튜더스(THE SONGDO TUDORS)’를 바라보며
송도국제업무단지의 더 아름답고 살기 좋은 미래를 기대해봅니다~

 

 By Gale International Korea